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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에 가족 이야기 녹였다"…하정우·김남길 '클로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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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이 스릴러 영화 '클로젯'으로 2020년 포문을 연다. 

2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클로젯'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광빈 감독과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하정우, 김광빈 감독, 김남길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9 mironj19@newspim.com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 상원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 경훈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광빈 감독은 "어느 날 자다가 눈을 떴을 때 눈앞에 살짝 열린 벽장을 봤다. 그 벽장으로 어떤 소재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가족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걸 연관시켰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아동 학대 문제를 녹인 것에 대해서는 "아동학대로 규정짓고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현대 가족상을 놓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틀어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가족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상원을 연기, 첫 '아빠' 연기에 도전했다. "어려운 연기였다"던 하정우는 "제가 미혼이라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목숨과 바꿀 수 있다더라. 그런 사람이 사라졌다면 정말 세상이 뒤집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최대한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집중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김남길은 퇴마사 경훈 역을 맡았다. 김남길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장르가 많이 소외된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소재의 다양성, 확장성과 같은 입장에서 선택했다. 사실 제가 공포 영화를 잘 못보는데 시나리오도 재밌었다.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떨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하정우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언론시사회에서 김남길을 바라보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29 mironj19@newspim.com

출연 결정의 또 다른 이유로 하정우를 꼽은 김남길은 둘 사이의 특별했던 호흡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김남길은 "코믹적인 부분들은 형이 많이 얘기해주고 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뒷부분이 워낙 진지하고 긴장감 있다. 전체적인 영화 흐름에 방해가 될까 봐 자제할 부분은 자제했다"고 회상했다. 

하정우 역시 "'클로젯'의 경우에는 웃음기가 없는 영화다 보니까 절제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김남길과 잘 맞아서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 저희가 활달한 편이라 코미디 같은 밝은 장르에서 만났다면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하정우는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게 벽장을 열었을 때 공간이 확인되지 않은 어둠의 상태다. 미스터리 드라마란 장르보다 까만 상태로 온다면 재미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남길도 이에 동의하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편하게 보면 충분히 즐길 만한 좋은 영화"라고 자신했다.

'클로젯'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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