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1월 수출 6.1% 감소…"日 수출규제·신종코로나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20년02월01일 11:12

최종수정 : 2020년02월01일 12:13

수입 427.3억달러…전년비 5.3% 감소
무역흑자 6.2억달러…96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일평균 수출 14개월만에 증가 전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월 수출이 전년대비 6.1%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하락세는 한풀 꺾였다. 특히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이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해 수출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다. 서버·모바일 시장 D램 수요 증가 및 낸드 단가 회복세 등에 따라 반도체 수출 감소율(-3.4%)은 201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3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다. 수입액은 42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9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무역수지 흑자폭은 96개월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수출액 증감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2.01 jsh@newspim.com

◆ 일평균 수출 14개월만에 반등…반도체 회복세 뚜렷  

산업부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2.5일) 탓에 수출 감소는 불가피했다"면서도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 20억2000만달러로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4.8%)했고, 전년 평균(19억9000만달러) 수준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제품·바이오헬스 등 주요 20대 품목 중 일평균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9개다. 

일평균 물량도 소폭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으로 1월 수출 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물량은 증가 0.4% 증가했다"면서 "1월 수출 단가는 4.4% 증가해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며 회복세가 뚜렷하다. 낸드 고정가격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D램 고정가격도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에 힘입어 반도체 일평균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품목별 일평균 수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2.01 jsh@newspim.com

산업부 관계자는 "서버·모바일 시장 D램 수요 증가 및 낸드 단가 회복세 등에 따라 반도체 수출 감소율(-3.4%)은 201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2018년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 회복에 따른 선박 수출 호조, 낸드가격 회복에 따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증가로 컴퓨터 시장도 활력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국내 제약사들의 바이오밀러 신규제품 출시 등으로 바이오헬스 수출도 선전하는 분위기다.  

◆ "일본 수출 규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 제한적" 

산업부는 "한국 전체 수출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수출 비중은 0.3%에 불과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바이러스가 장기화 될 시 대(對) 중국 수출 차질이 우려되며, 춘절 이후 경제활동이 본격 재개되는 2월부터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1월 대 일본 수출은 6.4% 감소했고, 수입 역시 21.9% 줄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 일본 수출입 동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2.01 jsh@newspim.com

정부는 대 일본 수출 감소가 일반기계(중국 기계 업황 부진에 따른 일본기업의 수주 축소로 우리 기업 제품 수요 감소), 차부품(전반적인 자동차 수입 수요 감소 및 주요 거래처의 업황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수입 감소는 반도체 등 국내 설비투자 조정 등에 따라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관련 중간재 수입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불화수소 등 3개 수출 규제 품목(3.6억달러, '19.7~'20.1)이 전체 대(對) 일본 수입(261.5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수준에 불과하다. 무역수지는 -7억2000만달러로 200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산업부는 "대 일본 무역수지는 65년 수교 이래 지속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GDP 대비 적자 비중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12월 기준 우리의 대 일본 수출 감소(-5.6%)보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감소폭(-16.2%)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대 한국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의 대 일본 수출 감소(-7.5%)보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감소폭(-14.8%)이 더 크게 나타나 우리보다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성윤모 "수출 회복세 만전…오는 3일 긴급 수출상황점검회의 개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월 수출은 연초 중동 리스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도 불구 한 자릿수 감소대를 유지했으나, 설 명절 연휴 영향으로 전체 수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면서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점차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1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되는 등 수출 반등 모멘텀이 구축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면 2월 수출은 플러스가 전망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시 대 중국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 회복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 장관은 "정부는 과거 사스 사태와 달리 중국 경제의 비중이 4배나 커졌으며 글로벌 제조업 가치사슬에서 중국이 핵심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부는 신종 바이러스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물경제 대책반을 가동했으며, 중국 진출기업 및 수출 동향을 일일 단위로 보고 체계를 가동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성 장관은 "지난달 3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이후 신종 바이러스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중국의 춘절 연휴 이후 경제활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오는 3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 중소·중견 기업들의 무역보험 지원확대, 중국 외 여타국가 수출 시장 다변화시 해외 마케팅 및 전시회 지원 강화, 중국 현지 진출 기업과 대 중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발굴·해소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