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간택' 도상우 "올해는 영화에 도전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0년02월16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2월16일 22:2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공백기가 제일 힘들었어요. 연기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시간이 생기니까 슬럼프가 되더라고요. 올해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아직 부족한 걸 알고 있기에 성장하고 싶습니다."

배우 도상우가 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했다. 이번 작품은 퓨전 사극으로, 정통 왕조 이 씨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의 지위인 '왕비'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목숨을 건 경합을 그렸다. 도상우는 극중 하루아침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대군이 된 남자 이재화로 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도상우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0.02.13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에 너무 걱정이 많았어요. 제 스스로에 대한 걱정이었죠. 사극 톤이나, 사투리 연기 모든 게 신경 쓰였어요. 재화라는 인물이 이중적인 역할인데, 두 가지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니까 부담이 크더라고요."

도상우의 말대로 극중 이재화는 이중적이다. 초반에는 강은보(진세연)을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지만, 후반부에서는 은보를 향한 순수한 연정이 무너지면서 흑화하는 인물이다.

"재화의 흑화는 정말 어려웠어요(웃음). 초반 재화의 모습은 순수한 청년처럼 보이길 바랐어요. 말투도 일부러 톤을 높여서 능글맞게 했고요. 중간부터는 중저음으로 낮춰 사투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연기를 했죠. 마지막에는 감정이 폭발해야 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재화가 자결할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정을 미리 잡고 갈 수 있었거든요."

이재화는 야망을 택하면서 사랑했던 여인을 외면한다. 그리고 반란을 꾀하다 결국 실패하고 은보의 앞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어떻게 보면 단순 '악역'이지만, 도상우에게 이번 캐릭터는 남다른 의미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도상우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0.02.13 alice09@newspim.com

"재화가 많이 안쓰러웠어요. 1월 중순쯤에 촬영이 다 끝나고, 마지막 회를 다 같이 모여서 봤거든요. 재화를 떨쳐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드라마를 보는데 재화가 외톨이 같은 거예요. 주변에 아무도 없고 외로워보여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그래서 방송을 보는데 아직 저한테 재화가 남아 있어서 조금은 힘들더라고요."

모델로 먼저 데뷔해 본격적인 드라마 연기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2014)로 시작했다. 이후 '전설의 마녀' '내 딸, 금사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도상우는 이번 '간택'으로 '새로운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어냈다.

"정말이지 '나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전 작품에서도, 이번 작품에서도 항상 저는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재발견이라는 말을 해주시니까…. 저한테는 너무나도 의미 있는 말이에요."

'간택'으로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들이 더 있었다. 도상우를 비롯해 주연배우 김민규도 사극은 처음이었다. 우려의 목소리는 있었지만, 6.3%(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 경신은 물론 지상파‧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도상우는 이번 작품을 "터닝 포인트"라고 정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도상우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0.02.13 alice09@newspim.com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전에는 제 연기를 보는 게 급급했다면, 이번에는 제가 실수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런 게 보이니까 보완할 부분이 생겼고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은 작품이에요(웃음). 작품을 많이 기다렸는데, 보여주자는 마음 보다는 누가 되지 말자는 생각이 컸어요. 욕심이 과해지면 한정적이고 독이 되더라고요. 제대로 준비하고 분석해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었죠."

브라운관에서는 도상우를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유독 스크린에 비춰진 그는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올해 목표는 바로 스크린 데뷔다.

"올해 목표는 영화에요. 어떻게 연기하는지 경험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캐릭터도 만나고 싶고요. '간택'에서 사극을 했는데 재밌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느와르 장르도 해보고 싶고, 정말 사악한 역할도 하고 싶어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영역이라 꼭 하고 싶어요. 드라마도 영화와 같아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로코도 하고 싶어요. 자연스러운 연기를 추구하는데 그게 가장 어렵잖아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마음이 커요. 그래서 올해는 정말 소처럼 일하려고요. 성장하고 싶어요. 제 연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작품을 만나서 꾸준히 성장하고 성숙해져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