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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실적부진 책임 직원에 전가 말라"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17:14

기자회견 개최...노조원 2명 강제 발령 철회 촉구
사측 "정상적인 인사절차에 따라 진행" 반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 노조가 사측에서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지부)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10년 넘게 홈플러스를 위해 헌신한 조합원 2명을 강제발령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지부)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이 10년 넘게 홈플러스를 위해 헌신한 조합원 2명을 강제발령했다"고 주장했다.  2020.02.18 nrd8120@newspim.com

마트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당사자들의 거부와 노조의 항의에도 전날 서울 동대문점 조합원 1명, 경기 시화점 조합원 1명 등 조합원 2명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으로 발령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지부는 "노동자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하루아침에 매장에서 쫒아내냐"며 "이번 강제발령은 납득할만한 아무런 근거도 없고 당사자들의 의견도 반영하지 않은 폭력적인 발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경영 실패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한 행태"라며 "실적 부진에 대해 경영진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오히려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며 2만명의 직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노조는 현재 경영진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자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현 경영진은 손대는 사업마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며 "스페셜매장은 목표보다 저조한 성과에 허덕이고 노조의 반대에도 밀어부쳤던 리츠 설립은 망신만 당한 채 물거품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리한 인력 감축으로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힘들어지자 강제 전환배치를 통해 인력을 돌려막는 행위"라며 "직원들은 일상적인 판견으로 하루하루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 당장 강제 전환배치를 철회하고 당사자 2명을 원직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정상적인 인사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에 전환 배치된 조합원 2명과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진행하는 등 노조와 합의한 인사절차를 적극 따랐다"며 "그럼에도 노조 측이 강제 전환배치라는 주장을 펼쳐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인사 대상자는 151명이다. 이 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로 전환배치된 직원은 모두 52명이다. 노조에서 문제를 제기한 조합원 2명을 뺀 50명은 전날부터 인사 발령이 난 해당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직 조합원 2명만이 회사의 정당한 인사발령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중잣대의 논리로 회사의 정당한 경영활동 중 하나인 인사발령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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