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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서울 양천갑 이기재, 4년 만의 재도전…"꼭 탈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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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위기 상황…배수진 치는 심정으로 나섰다"
"지역 최대현안은 재건축…정권 교체에 앞장설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거짓·위선·무능 레드카드를!'

이기재 서울 양천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의 사무실에는 레드카드를 든 후보의 사진이 걸려있다. 현 정부에 강한 경고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4년 전 그는 빨간 모자를 쓰고 서울 양천갑을 누볐다. 하지만 총선 즈음 터진 공천 파동에 보수색이 강했던 주민들은 등을 돌렸고, 그는 낙선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내줬지만 그간 어떻게든 뿌리를 내리기 위해 애를 썼다.

절치부심, 4년 만에 다시 기회가 왔다. "양천갑을 꼭 탈환해야겠다는 각오로,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 이번에는 각오가 남다르다. 정치적 고향과도 같은 양천갑을 누비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또 주민들의 가장 큰 열망인 재건축 문제도 '도시공학 박사' 출신인 경력을 활용해 역동적으로 풀어간다는 포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기재 미래통합당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8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이기재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서울 양천갑에서 4년 만의 재도전이다. '리턴매치'이기도 한데,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나.

▲4년 전 양천갑은 보수 진영에서는 우세 지역이었다. 그런데 워낙 큰 공천 파동의 쓰나미를 당했다. 서울 49개 지역에서 40%의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이 14개밖에 없었는데 제가 39.9%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낙선을 했다. 여기가 보수 우세지역이라고 해도 강남 3구처럼 보수당에서 공천하면 되는 지역은 아니다. 공천 파동에서 쓰나미를 맞았고 그 이후에 다시 재기하기 위해서 숙고의 시간을 겪었다.

또 지난번에는 상대적으로 느슨했던 것이 사실이다. 워낙 경선이 치열했다. 7명의 경선주자가 있었는데 거기서 국민경선으로 후보가 되다 보니 '본선은 당연히 되겠지' 하는 방심도 있었다. 지금은 보수가 위기 상황이다. 그래서 반드시 양천갑을 탈환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배수의 진을 치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

-이번에도 당 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당 내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강점이 있다면.

▲4년 전 당내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보니 오히려 본선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경쟁은 피할 수 없지 않나. 공천권은 한 장이니 말이다. 선의의 경쟁 통해서 우리당이 외연을 넓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 경쟁력은 세 가지 측면이 있다. 우선 저는 이 지역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2007년 초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가 당시 양천갑 국회의원일 때 보좌관부터 시작했다. 정치를 양천에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이 지역 주민들과 상당히 가깝고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저는 낙하산이 아니라 바닥부터 다져진 실무형이다.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책보좌관, 제주도청 서울본부장을 지냈다. 국회·청와대·중앙정부·지방정부에서 탄탄한 경력과 실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맡겨주면 잘 할 수 있다.

세 번째, 저는 정치권에서는 흔하지 않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도시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목동의 최대 현안은 재건축이다. 그와 관련해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현장을 다녀보면 주민들의 민심이 어떤가. 4년 전과 차이가 있나.

▲예비후보 기간에는 사실 의사 표현들을 잘 안하신다. 그런데 요즘은 지하철에서 인사하다보면 주민들이 다가와 세게 인사표현을 한다. '이번에는 꼭 이겨야 한다. 나라가 굉장히 어려운데 이번에는 잘 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의사표현들을 하신다.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해 분노하는 목소리인 것이다. 물론 전반적으로는 아직 냉담한 분위기다. 아직 선거 분위기가 안 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분노, 불만을 잘 끌어안고 우리가 희망을 준다면 보수진영에서 이기는 선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양천갑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핵심 공약이 있다면.

▲목동 아파트 재건축 문제다. 입주한지 30년이 훌쩍 넘은 아파트다. 아파트에서는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정밀안전진단 의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 들어 재건축이 어려워졌다. 재건축 통과 첫 관문이 정밀안전진단인데, 점수비중을 변경했다. 재건축 허가가 나기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더 문제는 목2동~4동, 신정동 등이다. 이곳은 사회간접자본, 도시기반시설이 안 되어 있어 열악하다. 이곳도 재개발을 통해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난관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들어 뉴타운 정책들을 다 폐지했기 때문이다. 현 정부에서 얘기하는 도시재생도 '반 사기'라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으로 모든 도시가 새로 바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결국에는 동사무소나 주민센터를 짓는 것뿐이다. 국가예산 들여서 재생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 새 건물이 생기면 도시 노후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전면적인 도시 재개발, 도시 발전은 더욱 어려워진다. 언 발에 오줌 누기다.

-그럼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핵심 공약인가.

▲솔직히 말하겠다. 제가 국회의원이 돼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결국은 서울시장과 대통령에 달려있다. 지금 시장과 대통령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서울 도시가 10년째 정체되어 있지 않은가. 서울시장과 대통령을 도시발전에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 그게 아니면 답이 없다. 현실적인 이야기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 서울시장도, 대통령도 바꿔야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기재 미래통합당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8 kilroy023@newspim.com

-수도권에서 이번 총선 승리하려면 미래통합당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수도권 선거는 전국 선거와는 약간 다르다. 여기는 사실 90%는 정당 투표라고 봐야 한다. 10%는 사람을 보거나 관계 위주로 투표를 하는거다. 따라서 당 대표, 중앙당의 메시지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양천갑은 전문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하다. 오만하면 진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겸손하게 다가가야 하고, 그동안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 이런 각오로 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천을 잘 해야한다. 지금 물갈이 공천이 대폭 진행되고 있다.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으셨던 분들, 막말을 했거나 공감가지 않는 정치적 행동을 통해 유권자들로부터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물갈이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물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물로 채우느냐다. 또다시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지역 상황과 유권자 마음과 무관한 낙하산 공천을 하면 또다시 과거 2016년 공천 파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아직 있다.

-최근의 보수통합은 어떻게 봤나.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말 그대로 천만다행이다. 3년간 보수가 분열해서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그래서 경제, 외교안보, 부동산 정책, 심지어 선거법까지 일방처리 하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었다. 이제 보수가 하나 돼 통합정당을 만들었고, 그나마 총선에서 주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기본은 갖추지 않았나 한다.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두 가지다. 저는 두 가지 인생을 살아왔다. 엔지니어로서의 인생과 정치권에 들어온 후의 인생이다. 정치권에 들어온 후의 인생을 보면, 보수당 내 개혁주의자인 원희룡 지사를 만나서 정치개혁을 해보고 싶은 간절함 속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치의 발전, 후진국 수준의 정치를 바꿔 나가기 위한 정치 개혁적인 제도를 정비하고 싶다. 내각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생명력이 없다.

저는 예전부터 내각제를 주장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해왔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꼼수이자 정치 퇴행이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유지한 채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소수정당들이 난립하는 다당제 구조를 만들면 우리 사회는 훨씬 독재화된다. 이런 정치개혁의 과제를 위해 싸울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저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도시 성장과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 과거 건설 기술인은 산업 역군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양산업이다. 건설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고 해외에 나가야 할 시장 규모도 크다. 미래 컨텐츠를 결합시켜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과 서울의 현실은 너무 답답하다. 거의 발전이 정체되어 있다. 도시에도 철학이 있다.

하나는 성장 위주의 정책, 다른 하나는 보존 위주의 정책인데 현 정부가 보존 위주의 정책만 하다 보니 발전 자체가 정체되어 있다. 건설 시장을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무 심한 규제를 통해 수요 억제만 하다 보니 집값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그건 과거 보수 정권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양질의 주택이 끊임없이 공급되고 교체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들을 없애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장과 대통령 교체하는데 전면에 설 것이다.

이기재 미래통합당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양천구 목사랑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인들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이기재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 이기재 미래통합당 서울 양천구갑 예비후보 약력

경기도 군포 출생(1968년)
서울명지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도시공학 박사
청와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책보좌관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 본부장
새누리당 양첩갑 국회의원 후보(2016년)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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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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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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