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만 200억원 넘게 유입
아시아 우량기업 회사채 선별 투자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KB자산운용의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펀드'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해당 펀드가 출시 6개월만에 3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 들어서만 200억원 넘게 유입되는 등 설정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펀드'가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KB자산운용] |
이번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3조원 이상 빠져나간 반면 해외채권형 펀드는 4조40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펀드는 글로벌 운용사인 롬바드 오디에(Lombard Odier)가 운용하는 'Lo Funds-Asia Value Bond)'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주로 아시아 지역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달러표시 회사채에 선별 투자한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49%로 아시아 채권 유형 평균인 2.19% 대비 3.3%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아시아 지역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달러 표시 회사채를 중심으로 하이일드 채권에도 최대 40%까지 투자함으로써 일반 채권보다 높은 연 4~6%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모닝스타, 리퍼 리더스(Lipper Leaders), 씨티와이어(CITYWIRE) 등 글로벌 펀드 평가사로부터 최상위 등급을 받기도 했다.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장 박인호 상무는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채권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중"이라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이자가 높고 유동성이 풍부한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이 좋은 투자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상품은 KB국민은행과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