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기성용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 공식 입단했다.
RCD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31)을 새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요르카는 최근 팀을 떠난 알렉스 알레그리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기성용을 영입했다.
기성용은 경험이 많고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하지만 올시즌엔 단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점이 흠이다. 하지만 스완지시티에서의 실력만 보여준다면 팀에 튼 도움이 될 것이다. 단기 계약은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는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 입단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한 기성용. [사진= RCD 마요르카] |
기성용은 한국 선수 중 7번째 라리가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등이 스페인 1부리그에서 뛰었다.
마요르카는 기성용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6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트렸다.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3회 출전, 2012 런던 올림픽 출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을 3차례나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2009년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에서 80경기 8골1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09년 12월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 EPL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EPL 통산 기록은 187경기 15골 11도움이다.
마요르카에는 일본의 '19세 신성' 구보 다케후사 등이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승점 22로 20개 팀중 18위다. 프리메라리가 하위 3개 팀은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다. 16위 에이바르, 17위 셀타비고(이상 승점 24)와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1916년에 창단한 마요르카는 지중해 서부 발레아레스 제도의 팔마데 마요르카 섬에 위치해 있다. 작곡가 안익태가 마요르카 교향악단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지내며 노후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안익태의 부인이 스페인 사람이라 마요르카에 머물렀다. 크지 않은 섬이지만 진주 등이 특산품이며 고급 휴양지로 유명하다.
RCD 마요르카는 3월2일 헤타페, 3월15일 FC 바르셀로나, 4월13일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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