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편의성 및 특허행정 품질 대폭 개선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특허청은 내달 2일부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특허넷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청은 대민서비스의 편의성과 특허행정의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3년에 걸쳐 차세대 특허넷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한 1차 년도 과제들을 우선 반영해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1차 년도는 차세대 특허넷의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로 △고품질 심사시스템 구축 △전자출원 서비스 개선 △전산시스템 성능 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차세대 특허넷 구현 모습 [사진=특허청] 2020.02.27 gyun507@newspim.com |
그 결과 합금발명의 조성비·화학구조 등 검색이 어려웠던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유사한 선행문헌을 검색하도록 함으로써 검색품질을 보다 향상시켰다.
번역서비스의 경우 구글·카카오 등 민간의 AI 기계번역 엔진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해 심사관이 언어장벽 없이 전 세계 선행문헌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 상반기 시행 예정인 임시명세서 출원을 통해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발명과 동시에 출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표 모바일 출원 서비스도 제공해 장소의 제약없이 어디서나 출원을 할 수 있게 조치했다.
무중단 온라인 접수시스템을 통해 평일 뿐 아니라 일요일을 포함한 휴일에도 24시간 365일 출원이 가능하다.
이외에 기존 별도의 상용 S/W 중심으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표준기술과 오픈소스 기반 S/W로 대체해 최신 기술의 적용과 유지보수가 쉽게 이뤄지도록 했다.
무중단·모바일 출원 등 대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특허넷 서버 등 전산장비도 향상시켰다.
특허청은 차세대 특허넷 서비스가 제공되면 대국민 서비스의 편의성과 특허행정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출원인에게는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든 출원 가능한 환경이 제공되며 맞춤형 정보를 활용한 효율적인 특허 관리가 가능하다.
특허청 역시 AI 기반 검색시스템·기계번역시스템 등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올해 개통되는 차세대 특허넷은 국민의 권리보호와 출원편의를 개선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심사서비스 제공을 통한 산업기술 발전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특허행정 혁신을 선도하고 우리나라가 특허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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