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변동성 끊이지 않는 금융시장...인컴펀드가 '답'

기사입력 : 2020년02월29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2월29일 08:00

일정한 인컴 수익 통해 시장 변화 리스크 보완
안전자산 선호 확대에 투자자 수요 늘어
글로벌 인프라·배당주 등 편입대상도 다변화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글로벌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이자, 배당, 임대수익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포커스를 맞춘 인컴펀드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불거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갑작스런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대규모 조정을 거듭하면서 인컴펀드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낮은 변동성 대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 추구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인컴펀드 116개의 설정액 규모는 3조1404억원으로 2018년초 대비 1조5877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14개월만에 정확히 2배로 확장된 것이다.

코로나19 이슈가 본격적으로 대두된 최근 한 달 간 유입된 금액은 247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9717억원이 빠져나가고 해외주식형 및 국내외 대체투자 펀드에 각각 1000억원 가량 들어온 것과 비교하면 변동성 장세를 맞아 상대적 매력이 더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컴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때문에 주식이나 채권 운용 거래가 활발한 시점에는 낮은 가격변동성 탓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외 악재로 주식시장 성과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인컴펀드 수요도 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을 비롯해 글로벌 자산배분에 따른 리츠, 인프라 관련 가치가 일제히 상승하며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인컴펀드는 최근 3개월간 1.16%, 6개월 3.41%, 1년 5.94%, 2년 7.24% 등 우상향 곡선의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 단기 수익으로는 4차산업, IT, 인프라, 원자재 등 다른 테마펀드 대비 낮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현금을 수취하는 상품 특성이 그대로 투영됐다는 평가다.

인컴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익률과 설정액 확대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두 자릿수가 넘는 고수익을 거둔 인컴펀드는 전체 상품의 약 20%인 26개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2020.02.28 mkim04@newspim.com

◆투자자산 다변화...변동성 장세에서 매력↑

이 가운데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PIMCO글로벌인컴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USD)[채권-재간접형]A'가 16.14%로 1위에 올랐고, 하나USB자산운용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잡자산자투자신탁(UH)[재간접형]CallsA',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증권자투자신탁UH[채권-재간접형]_A'가 각각 14.37%, 14.10%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설정액 증가규모로는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H)[재간접형]'이 62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과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이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흐름이 주요 자산운용사 역시 투자 수요를 붙잡기 위해 보다 다양한 기초자산을 편입한 신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최근 배당과 인컴 수익을 동시 추구하는 'NH-아문디 글로벌 대체투자 인컴 EMP'를 선보였다. 배당과 이자 등 인컴 수익이 발생하는 전세계 대체투자자산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며, 사전에 정의한 경기 국면에 따라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ETF자산배분 펀드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흥국 채권과 리츠 등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 자산으로 기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밸류 글로벌리서치 배당인컴펀드(주식)'을 출시했다. 신한BNPBNP파리바자산운용이 지난해 말 내놓은 '신한BNPP 평생소득 타깃인컴펀드(TIF)'도 은퇴 전 노후자산의 축적을 목적으로 현금흐름, 은퇴 후 잔존자산, 변동성 관리를 목표로 운용되는 글로벌 인컴형 자산배분 펀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몇 년 간 중위험·중수익이라는 용어가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바라면서도 리스크는 감내하기 꺼려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안정적으로 매년 4~5%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 수익에 대한 니즈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