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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풍지대 중국 채권시장에 글로벌 뭉칫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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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자산은 분산투자의 주요 선택지
시장 참여 해외 기관 수 계속 증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정상화에 배팅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글로벌 투자 자금이 중국 경제의 코로나19 영향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배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외국 투자기관들은 은행간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는 추세다.

중국 시장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시장 개방과 글로벌 지수 편입이 가속화하면서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2020년 1월 말 현재 100조4000억위안을 넘었다. 규모로 세계 2대 채권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이가운데 국제 투자자들의 보유 규모는 2조2000억위안으로 전월비 22%증가했다.

3일 중국증권보는 모건스탠리가 2월 28일 위안화 중국 정부 채권을 모건스탠리 글로벌 신흥 정부 채권지수에 편입, 채권시장에 청신호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블룸버그도 2019년 4월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채권지수에 중국채권을 편입한 바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글로벌 주요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중국 채권시장에 해외 자금 유입이 늘어나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모건스탠리 신흥 정부 채권 지수 편입으로 2020년 해외 기관 중국 채권 보유량이 전체 채권 시장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전후로 높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중국 위안화 채권 시장은 앞으로 200억 달러의 해외 지수 추종 자금을 흡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 지수 편입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고정수익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국채와 외환 등 관련 자본시장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의 투자 헤지 수단과 금융 파생 상품의 개발과 발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 회피 정서가 팽배,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중국 시장도 수혜를 입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10년 국채수익률이 3월 3일 오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1%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는 글로벌 자금의 중국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과 믿음에 그다치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우려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위안화 자산에 강한 선호를 유지하고, 특히 분산 투자의 중요한 포트폴리오 대상으로 '위안화 채권'을 선택했다. 외국 기관 투자가들은 중국의 은행간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 레인지를 계속 높여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위기로 생산 소비 등 모든 경제활동이 올 스톱한 가운데 최근 중국 채권 시장에는 글로벌 자금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 첸먼(前门) 남단의 한 거리에 '통행 가능'을 알리는 교통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0.03.03 chk@newspim.com

2020년 1월 기준 글로벌 투자 기관들의 중국 채권 총 거래액은 5570억위안을 초과했다. 전월에 비해 17.4%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과는 다르게 이달 한달 외국인 자금의 중국 채권시장 순유입액은 550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달인 2019년 12월에 비하면 2.5배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들어 중국 채권시장에 발을 들이는 해외 펀드등 기관투자자들의 수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기관들도 아시아권 자금은 물론 미주 유럽 등 세계 각지를 망라하고 있다.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최근의 해외 투자 자금은 중장기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자금들이 단기 수익률이나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개의치 않고 리스크 분산과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중국 채권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은 최근 채권시장 개방과 관련, 유동성 개방으로 부터 제도와 규정을 선진 시장 체제 맞게 손질함으로써 법 제도면에서 서방 채권시장을 향해 바짝 접근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몰려드는 또다른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로 꼽힌다. 중국은 채권 위탁관리 청산업무를 확대 개선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다원화된 은행간 채권시장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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