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공개 간담회 개최
3000억원 긴급 금융지원 등 관련 추가 지원대책 논의될듯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사장단과 20여일 만에 다시 만났다. 정부의 추가지원 대책이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시각 현재 서울 한국공항공사에서 김상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LCC 사장단이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항공사 CEO 간담회에서 항공업계장들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사말에 경청하고 있다. 2020.02.10 dlsgur9757@newspim.com |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0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항공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진지 20여일 만에 이뤄진다. 국토부가 정부의 지원 정책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LCC업계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은 항공사를 돕기 위해 지난 달 17일 3000억원 긴급 금융지원, 공항시설 사용료 3개월 납부 유예 등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 28일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등 LCC 6곳의 사장단은 공동 건의문을 내고 "저비용 항공사들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여전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3000억원 긴급 금융지원에 대해서도 "부채비율이 높은 항공사의 구조상 누적된 적자가 반영된 현 시점에서 시중은행 상품을 통한 자금 조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건 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공항사용료 및 세금 전면 감면 조치,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한시적 인상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LCC 업계의 적극적인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국토부의 추가 대책 마련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항공업계 지원 정책 발표 이후 진행상황과 현재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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