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힙' 유튜버] 아이들의 '우상', 부모들의 '도우미'…'유라야놀자'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6:12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6:12

작년 10월 2기 유라 체제로 전환, 교육적인 콘텐츠 등 업그레이드
크리에이터 희망하면 많은 경험과 본인의 강점 등 고민해야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친구들, 안녕하세요. 유라예요." 가족 단위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식당이나 카페, 특히 3~8세 아이들이 많은 곳에 가면 자주 들리는 소리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제는 흔한 광경이 된, 휴대폰이나 태블릿PC로 동영상을 보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보는 동영상 중에는 '뽀로로'처럼 익숙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한 여성 크리에이터가 장난감을 소개하고 가지고 노는 영상도 있다. 약 7억7000만건(2월 10일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 중인 키즈 유튜브 채널 '유라야놀자'다.

'유라야놀자'는 주로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에디트홀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CJ ENM이 운영하고 있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 '다이아 TV'와 파트너십을 맺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기 유라로 교체된 후 새로운 콘텐츠 추가, 에듀테인먼트적인 내용 강화 등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는 '유라야놀자'의 크리에이터 유라(본명 김유진)를 만나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키즈 유튜브 채널 '유라야 놀자'의 2기 유라인 김유진씨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2.05 kilroy023@newspim.com

◆ 작년 10월 새로운 유라 체제로…"걱정 많았지만 다가가려는 진심 전해진 듯"

- 지난해 10월 2기 유라가 되신 걸로 들었습니다. 어떻게 '유라'가 되셨는지요.

▲ 안녕하세요. 새롭게 유라가 된 2기 유라 김유진(27)입니다. 먼저 유튜브 '유라야놀자' 채널의 진행자가 바뀌게 돼 팬 여러분의 많은 혼란과 속상함이 있었을 텐데요. 그럼에도 거부감 없이 이해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고, 노래와 연기의 꿈을 키우며 TV 드라마,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유라야놀자'에 지원했어요.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향과 장점들을 좋게 봐주셔서 2기 유라로 뽑힌 것 같아요.

나중에 듣게 됐지만 2기 유라의 경쟁률이 120:1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들어요.

- 인사말씀 중에도 이야기하셨듯이 유라가 바뀌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혼란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또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하셨나요.

▲ 이 부분에 대해 처음 유라로 발탁되고 첫 영상이 업로드되기 전까지 제작진과 많은 시간을 들여 논의했어요. '유라야놀자'의 주 시청층이 어린 친구들이고 저 이전에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왔었기에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이 과정을 이해해 주길 바랐거든요.

그래서 '유라야놀자' 채널의 장점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1기 유라와의 이별과 새로운 유라의 등장을 아이들도 이해하도록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였어요. 그 덕분인지 걱정했던 것보다 격려와 성원으로 팬분들이 먼저 다가와 주셨고, 이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내색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혹시 혼란스러워하고 어색해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저만의 유라를 보여주면 친구들도 마음을 분명 열어주고 유라로 좋아해줄 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늘 밝고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고, 저와 제작진의 노력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요.

◆ "그냥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보다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 크리에이터, 특히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채널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요즘 초등학교 장래희망 3위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할 만큼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대단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평소 드라마나 광고에서 연기를 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제가 만약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어떤 콘텐츠로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대중에게 저의 콘텐츠가 사랑받고 공감을 얻으려면 제가 좋아하는 것, 제가 잘하는 것, 제가 했을 때 즐거운 것을 콘텐츠에 담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평소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을 좋아해 뮤지컬학과를 전공했고,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노는 것이 즐거워 3년간 어린이 대상 뮤지컬 강사로 활동한 경험도 있는데요. 이런 제가 크리에이터가 되어 저의 끼를 보여주면서 아이들과 놀 수도 있고, 뮤지컬과 같은 활동으로 노래하거나 연기할 수 있는 키즈 크리에이터가 딱이라 생각했어요.

- 말씀하셨듯이 꿈이 '크리에이터'라는 아이가 많습니다. 이런 친구들을 위해 선배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 단순히 '크리에이터가 될 거야!'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나는 어떤 크리에이터가 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내가 어떤 걸 하면 행복할지 등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하고 꿈을 계획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이걸 해야 해!'라는 정답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많을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찾게 되고, 그 과정이 꿈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될 거예요. 친구들이 다양한 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키즈 유튜브 채널 '유라야 놀자'의 2기 유라인 김유진씨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2.05 kilroy023@newspim.com

◆ "교육적 콘텐츠로 업그레이드…'유라와 자연친구' 인기몰이 중"

- 다양한 콘텐츠 중 몇 가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현재 '유라야놀자'는 장난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식 콘텐츠에서 조금 더 교육적인 콘텐츠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로 작년부터 시도하고 있는 '유라와 자연친구'가 있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부터 동물, 식물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노래와 율동을 가미한 콘텐츠예요.

그 외 야외활동이 거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몸으로 뛰고 즐길 수 있는 야외 및 실내체험시설을 소개하고 즐기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창의성과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만들기 콘텐츠에도 집중하고 있어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춤과 노래 등 저만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뮤지컬과 같은 공연과 음원 콘텐츠도 곧 선보일 예정이고요.

- 여러 콘텐츠 중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다시 말해 시청자 수가 많은 것은 어떤 것들인지요.

▲ 2016년 1월 시작해 약 4년 동안 1100개가 넘는 콘텐츠를 제작했더라고요.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콘텐츠는 조회수 1117만회를 기록 중인 중장비 모래놀이 콘텐츠예요. 최근에는 동네 놀이터도 우레탄 폼블럭이 설치돼 아이들의 위생과 안전을 고려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직접 접하기 어려운 모래놀이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최근에는 '유라와 자연친구'라는 콘텐츠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7화 벌레잡이식물편'의 경우 1개월 만에 조회수 100만회가 넘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과 동물, 식물을 주제로 쉽고 중독성 있는 노래와 리듬이 가미된 콘텐츠라 반복적으로 시청하거나 따라 부르는 모습을 SNS에 올려주시는데, 저희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

◆ "미디어 콘텐츠, 무조건 막기보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 키워줘야"

- '유라야놀자' 채널을 진행,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 '유라야놀자'는 주 시청층이 어린아이들이에요. 유치원을 다니고, 가족 외 사람들과의 사회성을 배우는 중요한 시기죠. 이러한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바른 인성을 가지도록 돕는 데 신경을 쓰고 있어요.

더불어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왜"라는 물음을 달고 다니는 시기이기도 해요. 다시 말해 체험하고 배우는 것에 가장 집중하는 시기라고도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유라야놀자'에서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적인 콘텐츠와 이야기에도 집중하고 있죠.

부모님이 믿고 보여줄 수 있는, 아이들만의 재미와 놀이를 위한 채널이 아닌, 부모님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키즈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아이들의 동영상 시청 관리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 현재 우리 아이들이 유튜브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미디어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더 어린 나이부터 여러 미디어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세대가 바뀌면서 문화도 바뀌어 가는 것처럼 현재 아이들의 미디어 문화도 바뀌어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지 않다고 무조건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저희 키즈 크리에이터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부모님들께서 평소 아이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나, 어떤 콘텐츠를 즐겨 보나 이렇게 유심히 들여다보며 관심을 가져주시면서 양질의 콘텐츠만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더불어 아이들이 스스로 미디어를 접하는 것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해요. 미디어를 보기 전에 아이들과 상의해서 몇 편만 보거나, 몇 분만 보거나 하는 식으로 약속을 정하고 그 약속을 지키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시간 외에는 다른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중요하고요.

jinebit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투입 계엄군 '특전사·수방사' 추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해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합동참모본부는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병력이 새벽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4시 30분 언론 공지를 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 직전에 계엄군이 철수했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군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에 주둔하고 있는 1공수특전여단은 국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불과 수십 분 만에 국회로 진입할 수 있다. 이들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했다. 특전사와 함께 서울·수도권 방위를 책임지는 수방사 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군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35특임대는 서울·수도권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부대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다. 계엄군은 국회 본청 진입 당시 일부는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했고,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 완전 무장을 했다. K-1 기관단총으로 완전 무장을 했으며 실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직후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통상 계엄사령관은 군 서열 1위이며 계엄 업무를 관장하는 합참의장이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육군총장이 임명됐다. 박 계엄사령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추천으로 임명됐다. 계엄사령부는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1시 5분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철수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에 따라 국무회의를 열어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전체 병력은 계엄 해제 발표에 앞서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합참은 4시 30분 발표했다.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던 계엄사령부도 철수했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직전인 새벽 4시쯤 "국방부 본부 비상소집을 해제한다"라고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 2024-12-04 09:09
사진
어제밤 10시 계엄 전 국무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최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국무총리 보고 절차를 패싱한거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총리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령 발표 직전인 밤 10시경 용산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다만 해수부, 환경부, 공정위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세종이나 지방,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 등에 확인 중이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금은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문자로 짧게 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이 계엄령 선포 전과 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중 반대나 이견을 표시한 장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대통령 주재의 일방적인 회의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은 향후 큰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보통 각 부처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금융위원회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 서울특별시장 등이 배석할 수 있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구성원이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춰진 서로 다른 장소에 출석해 진행하는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의문은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는지 여부다.  계엄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를 위해 행정·사법권을 군으로 이관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해 총리가 참석했을 수는 있지만, 계엄 선포 절차 과정에서 총리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간부들과 비상회의를 한 뒤 오전 2시 30분께 퇴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비상계엄 해제는 윤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6시간여 만이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발령되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에 계엄군이 출동해 장악을 시도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본회의에 상정시켜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했던 계엄군도 철수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사건을 계기로 마지막 선포된 뒤 45년 만이다. jsh@newspim.com 2024-12-04 09: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