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동물원은 오는 6월까지 그간 좁은 실내 방사장에서 지내왔던 스라소니에게 야생과 유사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할 '맹수의 숲 조성'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표범, 스라소니, 재규어가 생활해왔던 기존 실내 방사장을 허물고, 기존보다 7배 확장된 외부 방사장 형태의 '맹수의 숲'을 조성, 스라소니의 보금자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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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동물원 맹수의 숲 조감도[사진=전주시] |
방사장 내부는 음수대와 바위, 놀이목 등 자연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미고 외부 방사장 2개는 통로로 연결해 맹수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활동할 수 있는 순환형 행동풍부화 프로그램도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에 한 방향에서만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던 관람방식에서 벗어나 2개의 방사장을 앞뒤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로 했다.
전주시는 '맹수의 숲'이 조성되면 스라소니가 기존의 좁고 폐쇄적인 실내 방사장 환경에서 벗어나 넓고 확 트인 외부 방사장에서 자유롭게 나무타기를 선보여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망토원숭이사의 리모델링 공사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시는 기존 노후화된 놀이시설을 철거하는 대신 행동풍부화 시설을 추가해 망토원숭이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 용역에 따라 그간 동물들이 행복한 동물원으로 만들기 위해 △사자·호랑이사 △큰물새장 △늑대사 △곰사 △호랑이사·원숭이사 등의 시설을 개선해왔다.
kjss5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