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7명 추가돼 총 42명·108명 격리해체
대구·경북 환진자 총 5677명…전체 90.3%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오전 0시 기준, 전날 대비 518명이 추가 확진돼 총 628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명이 추가 격리해제돼 총 108명으로 늘었고, 총 6134명이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사망자도 7명 추가돼 총 42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자는 3917명으로 전체 62.3%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확진자는 4693명으로 367명 늘었다. 경북은 123명 늘어난 984명이다. 두 지역 전체 확진자는 총 5677명으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가 90.3%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518명 중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490명이다. 전체 신규확진의 94.6%가 해당 지역에서 나왔다.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2020.03.06 jsh@newspim.com |
경기에서는 성남시 소재 의료기관(분당제생병원)에서 현재까지 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 및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다.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다. 확진자 9명 중 입원환자 4명, 종사자 5명, 입원환자 배우자 1명 등이다.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3397명(72.4%)으로 가장 많았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추가 확인 중이다.
경북에서는 봉화 푸른요양원(입소자 및 종사자 117명 중 49명 확진, 전일 대비 13명 증가), 경산 행복요양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53명 중 8명 확진, 전일 대비 7명 증가)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방대본은 이러한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도 확진환자 3명(입원환자 2명, 직원1명)이 확인됐다.해당 병원은 당초 대남병원 집단발생으로 함께 코호트 격리 중이었으며, 3월 5일 0시 격리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 및 방역조치가 진행중이다.
방대본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내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외 지역에서도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확인되는 만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가 해당 시설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일부터 이날 0시까지 15만845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중 확진자를 제외한 13만6624명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2만1832명은 검사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일별 증가 추세 [자료=질병관리본부] 2020.03.06 j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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