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심층분석] 中, 자국민 입국제한국 언급 않는 이유는…코로나 발원국·여권 파워 때문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06:27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06: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명공개로 얻을 게 없어…기존에도 출국 문턱 높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최근 국내 언론은 한국발 입국을 제한한 나라 숫자를 매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반면 중국은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코로나19 발원국인데다 입국 제한이 일반 국민들에 주는 충격 수준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준으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총 123개국이다. 유엔 회원국 193개국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인근 한진물류창고에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중국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증한 마스크 100만장을 각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검수하고 있다. 2020.03.12 mironj19@newspim.com

외교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매일 2회 이상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입국 제한국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한국과 같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해당 정보를 공개하는 나라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중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 숫자는 수시로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한국을 막은 나라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원국이며 세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갖춘 한국과 비교하면 보건·위생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당장 한국발 입국제한국 리스트에 오른 국가들만 봐도 대부분은 중국인의 입국도 막고 있다.

우수근 산동대 객좌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를 굳이 실시간으로 리스트화해 공개하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며 "코로나19 발원지로 한국과 비교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중국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국 제한국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수준도 한국과 중국의 차이가 있어 외교당국의 대응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세계 어느 곳을 가도 한국인과 중국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두 나라 국민의 출국이 빈번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외국을 가는 문턱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와 별개로 중국이 훨씬 높다.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지난 1월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권 소지자는 전세계 189개국을 무비자로 갈 수 있었다. 우리보다 여권 파워가 앞서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외에 없다. 중국은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74개국에 불과했다.

우 교수는 "한국인은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갑자기 100곳이 넘는 나라가 입국 제한을 거니 체감이 쉽게 되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중국은 기존에도 비자를 미리 받아야 하는 국가가 많았다"며 "국토가 넓은 중국은 국제공항과 먼 곳에 사는 사람도 많은데 코로나19로 국내 이동제약도 있다는 점도 한국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은 코로나19 국내 상황 극복에 더욱 초점을 맞추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불필요한 출국을 자제하고 있다. 3만명이 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입국을 보류한 점을 봐도 중국인들이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지금은 모두 단결해서 바이러스를 빨리 극복하고 보통의 생활로 회복하는데 모두 힘을 합치고 있다"며 "이 시국에 굳이 외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고 입국 제한국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반감을 갖고 항의하는 분위기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