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연예인·재벌 프로포폴' 성형외과 원장 첫 재판…"혐의 부풀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명 연예인, 재벌 2·3세 등에 불법 투약 혐의
"범죄 대체로 인정…사실관계 바로잡을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유명 연예인과 재벌그룹 2·3세 등에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원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일부 투약에 관한 사실이 부풀려졌다고 항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19일 오전 11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 소재 성형외과 원장 김모 씨와 간호조무사 신모 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김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죄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프로포폴 상습 투약의 사용량 등이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 자신의 프로포폴 중독 의혹과 관련해 "스스로 투약한 사실은 있지만 일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독돼 약에 의존한 것은 아니다"며 "간호조무사에게 경솔하게 시술을 지시했지만 사용 방법과 부위, 횟수, 약의 종류, 투여량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병원에서의 일련의 일들과 관련해 의료인으로서 그리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범죄 일람표 등을 분석해 사실관계에 대해 소명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 강남 한복판에 있는 병원 규모 및 운영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진료기록부의 양이 상당히 적다"며 "피고인은 리베이트 문제로 서울시경에서 수사를 받을 당시 압수됐던 진료기록을 돌려받으며 경찰이 폐기해도 좋다는 말을 듣고 없앴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피고인의 여죄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진료기록부 대량 폐기에 대한 경위를 밝혀 양형 평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 씨의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등 8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피고인으로부터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도 증인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유명 연예인과 재벌, 연예기획사 대표 등 10여명에게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평소 재벌과 연예인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성형외과에 단골로 드나든다며 사회 유력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무사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하거나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향정신성 의약품 투약 사실을 허위로 보고하는 등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환자 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도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기도 했다.

김 씨 사건은 지난해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해당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발단이 됐다.

채 전 대표는 한 유명 배우를 통해 이 성형외과를 소개받았고, 두 사람은 유명 배우 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법 투약이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실명 또는 차명으로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고객 명단이 적힌 병원 장부를 입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월 9일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프로포폴은 정맥에 투여하는 하얀색 액체 형태의 수면마취제로 '우유주사'로도 불린다. 스트레스와 피로, 불면증 회복에 효과가 있어 연예인이나 재벌가 인사들이 종종 프로포폴 유혹에 노출되기도 한다.

프로포폴은 강남 등지에서 한 병에 30~5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의 감시를 피하고자 시술 명목으로 투약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진료기록부 조작이 병행되기도 한다. 오·남용 시 중독의 위험이 있는 프로포폴은 지난 2011년 마약류로 분류됐다.

한편 한 인터넷 언론사는 모 대기업 부회장도 2017~2018년 해당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씨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5월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