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외벌이 가정 홀대한 고용부…'가족돌봄비용' 예산 확대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7:27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7:27

24일 현재 가족돌봄비용 신청 2만5538건 접수
맞벌이 8만·외벌이 1만가구 등 9만가구에 213억 투입
외벌이 가구 신청 폭주해 정부 예상보다 4배 넘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족돌봄비용' 편성과정에서 외벌이 가정 지원규모를 낮춰 잡아 이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용부는 외벌이 가정이 가족돌봄비용 신청이 폭주하자 당초 예비비로 편성한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가족돌봄비용 신청이 2만5538건 접수됐다. 신청건수는 하루 평균 4000건에 이른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3.25 jsh@newspim.com

가족돌봄비용 지원대상은 1월 20일(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판정일)부터 비상상황 종료 시까지 지정된 사유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다. 지원금은 하루 5만원씩 5일간 최대 25만원이다. 맞벌이부부나 한부모가정은 10일간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단시간 근로자는 근로시간에 비례해 지급하되, 소정근로시간이 주20시간 이하인 경우는 1일 2만5000원을 정액 지원한다.

고용부는 당초 213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외벌이 가구 1만가구, 맞벌이 가구 8만가구 등 총 9만가구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청 접수가 몰리면서 예산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외벌이 가구 신청이 몰리면서 정부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고용부는 당초 예산을 편성하면서 전체 맞벌이 가구 중 30%, 외벌이 가구는 3% 지원을 목표로 했다. 맞벌이 가구는 정부 예상과 맞아떨어지지만, 외벌이 가구는 정부 예상을 크게 넘어선 상황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는 전체 가구 중 30%가 5일정도 가족돌봄휴가를 쓸것으로 예상했고, 외벌이부부는 3%가 2일정도 쓸 것으로 예상해 기재부와 협의 후 예산을 책정했다"면서 "실제 추이를 보니 맞벌이가구 30%가 4.5일정도 쓴 반면, 외벌이 부부는 13%가 3.4일정도 써 외벌이 가구쪽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벌이 부부 신청이 정부 예상보다 10%포인트(p) 초과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외벌이 가구도 어린 자녀를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고 온종일 엄마가 돌보는 경우가 많아 신청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예산 편성을 위해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산은 편성돼 있지만 집행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예상보다 신청이 몰리면서 지방관서 업무가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모성보호급여 담당자가 한 지방관서에 많아야 1~2명씩 밖에 없기 때문에 접수하고 분류하는데 정신이 없어 아직 예산 집행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집행금액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일단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학교 개학과 유치원 개원이 연기됐을 때 어떤 형태로 자녀를 돌보고 있는지 긴급히 실태조사한게 있는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