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부실 인지하고도 판매한 의혹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연루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을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날 신한금투 PBS본부장 A씨를 이날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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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 뉴스핌DB |
신한금투는 라임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하면서 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지속적으로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지만 현재는 이 회사를 관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투 측은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의 지시에 따랐을 뿐 라임과 함께 무역금융펀드 관련 부실을 은폐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 중이다.
최근에는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이 이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며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라임 사태와 관련한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수사 내용의 공개 범위에 대해 논의했다. 결과는 이르면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