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英 연구팀 "대응 잘해도 전 세계 190만명 사망"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0:15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0:15

"대응 적기 놓치면 총 1045만명 사망할 것"
"최악의 경우 70억명 감염, 4000만명 사망"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대응 방법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최소 185만명에서 최대 1045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검사·격리·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응책을 세계 각국이 얼마나 강력하고 신속하게 취하느냐에 따라 희생자수가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팀은 각국의 방역 대책에 따라 코로나19 희생자가 수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페리얼칼리지 역학 연구진은 중국과 고소득 국가에서 나타난 코로나19의 전파력과 치명률 정보를 기초로 올해 전 세계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를 예측했다.

연구진은 각국의 코로나19대응 수위와 시기에 따라 두 가지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코로나19에 대해 아예 대응을 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 세계 70억명을 감염시키고 4000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엄격한 봉쇄조치' 등 대응책을 초기에 강력하게 시행한다면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을 0.2명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감염자수는 4억7000만명, 사망자 수를 186만명 규모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각국 보건당국이 같은 코로나19 대응책을 실시하더라도 적기를 놓친다면 감염자 수는 24억명까지 폭증하고,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도 1.6명 수준으로 크게 높아져 총 1045만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각국이 검사·격리·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얼마나 신속한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수천만 명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우리 연구는 앞으로 몇 주에서 몇 달간 각국 정부가 직면한 의사 결정과 복합적인 행동이 수백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돼 추가 확산을 피할 수 있을 때까지 질병 확산 억제 전략은 어느 정도 수위로 유지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동제한 조기 해제의 우려를 나타냈다.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현시점에서 어떤 특정한 국가의 환자 수나 치사율, 질병에 따른 부담을 어느 정도나마 확실성을 갖고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가지고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감염병의 궤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정부는 임페리얼칼리지의 연구진의 조언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달 중순에 영국 정부가 억제대책을 포기하면 영국에서 26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었다.

이 연구 결과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완화형'에서 '억제형'으로 강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자료=임페리얼칼리지]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