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강원도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현장을 찾았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홍정기 차관은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시 및 화천군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4월 1일부터 환경부 차관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역할을 맡게 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맡고 있다.
[세종=뉴스핌]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현황[자료=환경부] 이동훈 기자 = 2020.03.31 donglee@newspim.com |
이 자리에서 홍 차관은 봄철 이후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해 현장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강원도 화천군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건수 467건 중 가장 많은 184건(39.4%)이 발생해 관리 중요도가 높은 지역이다.
아울러 홍정기 차관은 화천~춘천~양구~인제~고성 총 111.8㎞ 3단계 광역울타리 노선 중 춘천~화천 구간의 울타리 설치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울타리 출입문 개폐상태 및 훼손 지점에 대한 즉각 조치를 비롯해 울타리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화천군 등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홍 차관은 또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지역의 소독통제초소와 파로호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이 곳에서 최근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수 발생한 화천읍 풍산리와 동촌리 지역을 오가는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차관은 "그동안 폐사체 수색이 어려웠던 산악지대 등을 중심으로 일제수색을 실시하고 포획틀, 포획트랩을 적극 활용해 멧돼지 포획에 속도를 내달라"며 "봄철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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