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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경제, 정치로 풀지 말라...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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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규제'에 발목...코로나19 직격탄 겹쳐
산업계 '골든타임 중요'...규제 해소 호소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이강혁 정경환 심지혜 기자 = 언제쯤 '대기업=악(惡)'이란 프레임이 거둬질까. 코로나19가 몰고온 경기 침체에도 경제를 정치 논리로 풀어가려는 움직임이 우려를 낳는다. 기업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이 필요한 시점인데 현실은 여전히 '규제 올가미'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통업계의 어려움 호소는 그 단적인 사례다. 코로나발(發) 경기 침체에 소비트렌드 변화로 업계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으나 정부의 낡은 규제의 그늘은 여전히 정치 논리에 갇혀있는 모습이다.

업계에는 골든타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경고가 무색한 요즘이다.

◆유통업계 '낡은 규제'에 발목 잡혀...코로나19 직격탄 겹쳐

유통업계 황금기는 다시 오겠는가. 여러 업계 관계자의 답은 "쉽지 않다"로 모아진다. 이유는 뭘까. 업계는 단적인 사례를 이렇게 설명한다.

최근 유통산업발전법 규제가 복합쇼핑몰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15 총선 시계에 맞춰 일부 정치인이 선거공약으로 또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지목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권익 보호' 공동 정책 공약을 통해 도시계획단계부터 복합쇼핑몰 입지를 제한하고 의무휴무일도 지정하자는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대형마트들은 영업시간제한과 의무휴업일 규제로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2020.04.10 sjh@newspim.com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월 2회 의무휴업일을 적용받지만,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는 의무휴업일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

문제는 복합쇼핑몰 내에는 입점 상인 70%가 소상공인이거나 자영업자라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트렌드 변화로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이 훨씬 커지고 있다"며 "전통 유통대기업들은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하는 상황인데 제대로된 이해 없이 복합쇼핑몰 사업까지 막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업계는 8년여 낡은 규제에 발목 잡혀 있다고 한다. 코로나 위기극복에 전력투구를 해도 모자랄 판에 규제 걱정에 한숨만 더 늘어간다는 것이다.

1997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겠단 취지로 2012년 개정되면서 대기업유통시장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첫 타깃은 대형마트였다.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 오전 0~10시 영업시간 제한과 공휴일 중 매월 2회 휴점을 골자로 했다.

당시만해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빅3' 체제로 구축된 대형마트는 하루가 멀다하고 점포가 생길만큼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소비패턴 변화와 1~2 가구 증가로 대형마트업계는 정체기를 맞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3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0.9%로 2012년 4.8%에서 고꾸라졌다. 정부 규제와 소비패턴 변화가 맞물린 영향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대형마트 점포 수 추이. 2020.04.10 sjh@newspim.com

대형마트 점포수는 규제가 본격 시작된 2013년 396개에서 2018년 421개로 꾸준히 늘어나는듯 했으나 지난 3월 기준 404개로 급감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각각 140개점, 롯데마트가 124개점이다.

점포 수는 앞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이 타격을 받자 정리하는 수순으로 들어선 것이다. 

규제를 통해 소비자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이끌겠단 정부의 생각 역시 탁상공론에 불과했다. 과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일평균 매출액은 2012년 4755만원에서 2015년 4812만원으로, 3년간 약 6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리고 8년. 결과는 참혹하다. 한동안 투자에 적극적이던 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 사상 첫 '실적 쇼크'를 맞았고,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1조16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적자(4492억원)규모가 두배 이상 커졌다.

이 같은 정부 규제 후폭풍 파고는 면세업계도 마찬가지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사업'로 여겨졌던 면세시장은 수익성이 심각하게 악화되면 정책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면세업계는 롯데와 신라가 '빅2 체제'를 유지했으나 독과점 문제가 거론되면서 2013년 10년 단위로 자동 갱신되던 기존 면세점 특허권을 5년마다 입찰하는 방식으로 개정했다.

이로 인해 2016년부터 신규사업자들의 진출 러시가 이뤄졌고, 사업권 입찰을 둔 대형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 결과 2015년 6개였던 시내면세점 개수는 13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출혈경쟁으로 적자를 감내하지 못한 한화와 두산은 각각 지난해 9월과 10월 면세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 3년간 두타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낸 영업손실 총 1600억원에 달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지난 3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이 줄어든 여행객들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2 mironj19@newspim.com

그나마 영업을 지속하는 면세점업계는 최근 코로나19리스크 직격탄에 절규하고 있다. 현재 면세점업계는 2~3월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0% 줄었고, 특히 인천공항점 매출은 80%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 에스엠면세점은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 대기업들도 인천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도미노 도산과 이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은 "앞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유통 중심으로 구조가 많이 바뀔 것 같다"라며 "산업 지도가 많이 바뀌는 만큼 정부 정책도 규제에 있어 네거티브 규제 해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골든타임 중요...업계, 동원 가능한 처방 급하다 '규제 해소' 호소

규제 올가미는 유통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 동원 가능한 모든 처방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호소에도 규제 올가미는 곳곳에서 경영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철강, 건설, 물류, 항공, 제약 등 국내 산업 전반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이유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 제언'을 발표, 규제 해소를 호소했다.

그는 당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 퍼펙트 스톰의 한가운데 우리 경제가 놓여 있다"면서 "방역만큼이나 경제 분야에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전경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들의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2020.04.10 sjh@newspim.com

총 15대 분야, 54개 과제의 제언을 통해 전경련은 한시적 규제 유예 도입, 원샷법(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적용대상 확대, 마트의 의무휴업의 한시적 제외 및 온라인 판매 제한 완화 등 산업계 전반에 걸친 규제를 유예 또는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63개국 중 50위에 그칠 정도로 여러 규제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큰데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투자, 수출이 모두 위축되는 상황에서 규제가 기업들의 생존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한시적 규제 유예 도입과 관련해선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 납품업체 요청에 의한 가격할인행사 활성화,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등록부담 완화(등록기간 연장 등), 주52시간 근로 예외 확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형마트는 물건이 있어도 의무 휴업일에 매장은 물론 온라인 판매도 금지돼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납품업체 요청에 의한 가격할인행사 등에도 판촉비 분담 의무 등 규제로 인해 판촉행사 위축 및 소비자 후생을 저해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화평법 상 화학물질 등록에 대해선 규제비용 증가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국내 산업이 타격받을 수 있고, 주52시간 근로 원칙 하에선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적절한 인력 운용이 어렵다는 호소다.

한시적 규제유예 제도는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에 대해 일정기간 효력을 정지하거나 집행을 유예하는 것으로 앞서 2009년 총 280건, 2012년 26건, 2016년 303건의 과제에 대해 시행된 바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산업계는 ▲원유 관세·수입부과금 한시적(1년) 면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한시적(1년) 면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3조 원) 및 조기 집행 ▲관광·서비스업에 산업용 전기요금 적용 ▲택배차량 증차 기준(1.5t→2.5t) 및 절차 완화 ▲항공사 지원 대상(LCC에서 전체 항공사로) 및 지원 규모 확대 ▲의료인과 환자 간 원격진료 허용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감면(70%) 연말까지 연장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한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설비투자 금액의 10%에 대한 세액공제 허용)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우리나라는 규제가 지나치다. 4차산업혁명 시대로 갈 여건이 안 된다"며 "규제가 지나쳐 기업가 정신, 도전 정신을 갖기 힘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그러면서 "한국에서 기업을 한다는 것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규제가 심해지다 보니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며 "재정 지원은 결국 미래에 거둬야 할 돈이다. 국민 세금이 올라가게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정책적 변화가 더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kh6658@newspim.com, hoan@newspim.com,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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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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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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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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