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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4월 13일(월) 석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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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나를 개쓰레기 취급" 지도부 비난했다가 사과
통합당 박순자 "민주 김남국, '성적 비하' 팟캐스트 출연"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4.15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미래통합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주말 진행된 내부 여론조사 결과, 차명진 후보의 막말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는 전언입니다. 최악의 경우 지역구 80석, 비례대표 16~17석으로 개헌저지선인 100석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관측됩니다. 통합당 지도부는 차 후보를 긴급 제명하고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지켜달라며 본격적인 읍소 전략에 돌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민주당은 표정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특히 유시민 이사장 발 범여권 180석 석권론이 행여나 오만함으로 비춰질까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대 총선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새누리당 180석'을 예고했다고 곤혹을 치른 것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1대 총선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차기 당권 경쟁입니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데 총선 결과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4선을 노리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우원식 등 전현직 원내대표들은 본인 지역구 선거운동과 타 지역 지지유세를 병행하고 있는데 차기 당권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뉴스핌] 4·15 총선 종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창신역 2번출구 앞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황교안 캠프] 2020.04.13 photo@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지지율 54.4%…총선 앞두고 17개월여만에 최고치/ 뉴스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54.4%로 조사됐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10일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0.7%p 오른 54.4%로 나타났다.

[청와대통신] "선거주간, 이번주 비상경제회의 쉬어간다"…내주부터 상황 따라 운용/ 뉴스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위축 속에 정부의 경제 컨트롤타워인 비상경제회의가 이번 주에는 쉬어간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4·15 총선을 감안, 이번주 비상경제회의를 열지 않는 대신 경제상황에 따라 다음주부터 유연하게 운영한다.

"여아 살해 모의한 '박사방' 공익 신상공개해야"…靑 국민청원 50만/ 뉴스핌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과 함께 여아 살해를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50만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동의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박사방 회원 중 여아살해모의한 공익근무요원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오전 11시 기준 49만47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8일 시작됐으며 이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만큼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통일부, 자체 토크쇼 '통일왓수다' 오늘 첫 방송... '북한 트로트' 주제/ 서울경제
통일부가 '통일방송 유니티비(UniTV)'를 통해 남북통일 관련 토크쇼인 '통일왓수다'를 13일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통일왓수다'는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씨와 개그맨 김재우씨가 진행하는 토크쇼다. 이 방송은 지난 주 통일부의 유튜브 채널(통일부 UNITV)를 통해 예고편을 공개한 바 있다.

[종합] 北, 최고인민회의서 보건예산 7.4% 증액…리선권 등 국무위원 진입/ 뉴스핌
우리의 국회 격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12일 개최됐다. 코로나19 국면 속 보건부문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전원회의를 통해 개편된 핵심 외교라인이 국무위원에 진입한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

통일부 "北,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 직면…초국경적 협력 필요"/ 뉴스핌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해서는 초국경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북한과 인도적·보건 협력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군, 함정 출동 전 발열검사·방역작업…홍삼 등 후식제공/ 연합뉴스
해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함정 침투를 차단하고자 고강도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피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총선 내비게이션] ①수도권 민심 출렁…민주당 141~168석 '단독 과반' 예고/뉴스핌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의 자체 판세 분석과 그간의 각종 여론조사를 뉴스핌이 종합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최소 141석에서 최대 168석까지의 전망치가 집계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국회선진화법 저지선인 120석을 단독으로 확보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총 109석에서 135석 사이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정가 인사이드] 또 하나의 선거…與 당대표·원내대표 주자들 물밑서 분주/뉴스핌
4선을 노리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우원식 등 전현직 원내대표들은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본인 지역구 선거운동과 타 지역 지지유세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역 유세를 쉬지 않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차기 당권 경쟁이다. 특히 타지역 지원 유세는 해당 지역 후보 지지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해당지역 당원들에게 눈도장도 찍을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전당대회는 총선 결과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다.

통합당, '막말' 차명진 결국 제명…후보자격 박탈/서울신문
미래통합당이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월호 텐트 막말'로 잇단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를 제명했다. 차 후보는 '당적이탈'로 후보 자격이 박탈된다. 통합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어 차 후보를 직권으로 제명했다. 회의에는 황 대표와 이준석·신보라 최고위원이 참석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영상통화나 전화통화로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총선 D-2] 정봉주, "나를 개쓰레기 취급" 지도부 비난했다가 사과(종합)/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가 비판이 일자 13일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어제 우리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다가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전날 유튜브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면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비난했다.

[총선 D-2] 통합당 박순자 "민주 김남국, '성적 비하' 팟캐스트 출연"/연합뉴스
4·15 총선 경기 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13일 맞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성적 비하 등 음담패설이 오가는 팟캐스트 방송에 수차례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박순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남국 후보가 작년 1월 14일부터 2월 26일까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의 공동 진행자로 20회 이상 출연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시민당 홍보, 文경호처 구인광고지 이게 의원 광고냐 "/중앙일보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을 '작심비판' 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권 호위'만을 말하는 이러한 비례 정당들이 국회의 기본 역할마저 잊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비례정당 광고 전단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고 했다.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신들을 뽑아달라는 선거 홍보 문구를 지적한 것이다.

[단독] 통합당 '초비상'…내부 분석서 개헌저지선 확보 실패/데일리안
4·15 총선을 이틀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초비상에 걸렸다. 당내 자체분석에서 지역구 80석,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16~17석을 얻어 두 정당의 의석을 합쳐도 개헌저지선인 100석에 못 미친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1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 당내 싱크탱크에서 자체적으로 판세분석을 한 결과, 최악의 경우 지역구 80석, 비례대표 16~17석으로 개헌저지선인 100석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라며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서 암울한 결과가 나왔다. 너무나도 엄중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골프채 위협' 당한 홍준표 "눈도 깜짝하지 않아···이미 수차례 당해 봤다"/서울경제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유세차 앞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른 것과 관련해 "눈도 깜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테러 시도는 이미 동대문 선거에서 수차례 당해 봤기 때문에 저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 정도 배짱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는다"면서도 "선거판 특히 유세장 후보 위협사건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독]민주당 김한규 후보 캠프 "2번 찍으려는 부모님께 '코로나 위험 투표장 못가게 해라" 논란/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서울 강남병) 후보 캠프의 공식 오픈 카카오톡방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동강령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을 찍으려는 고령층에게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어 투표장에 가지 말라고 설득하라는 내용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2일 밤 10시와 13일 오전 7시쯤 김 후보 캠프 카톡방엔 선거운동 행동강령이 올라왔다. 김 후보도 참여한 방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행동강령은 "4.15 투표 당일 유권자들에게 투표 독려를 적극적으로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만약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단독] 문희상 子 문석균, 선거법 위반 의혹/세계일보
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문석균 후보에 대해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은 8번 비례는 5번'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역구는 기호 8번 문석균! 비례대표는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이라고 올렸다. 그는 "문석균 지지자이면서 민주당 지지자이신 분들은 8번 5번 순서로 투표하시면 되겠다"라며 "다시 한 번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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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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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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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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