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판세] '출렁이는' 충남의 마음... 11곳 중 6곳, 부동층이 승패 가른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06:37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6:37

과반 의석 어느당 품에...민주당·통합당, 각각 7석↑ 기대
복기왕 vs 이명수, 16년 만에 리턴매치... 박빙의 승부
박수현·정진석 다시 만난 '공주부여청양'... 최대 격전지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예부터 충청도 표심을 잡는 정당이 전국 선거에서 이긴다고 한다. 그만큼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기반 정당의 선전을 재외하고는 역대 선거에서 특정 정당에 치우친 적도 없다. 충청도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면 전반적인 '총선 승리'에 가까워진다.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여야가 모두 '충청의 평가'를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28석 가운데 충남 선거구가 11개로 가장 많다. 충남 판세에 여야의 이목이 쏠리며, 각자 유리한 해석을 내놓았다.

여야는 자체 판사 분석 결과 각각 5곳을 우세지역으로 점치며 7석 이상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5석, 6석을 차지했다. 재보궐 선거 후에는 여야 비중이 6대 5로 바뀌었다.

여론조사 추이로는 충남 11곳 중 6곳이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남은 기간, 기표 전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충남 표심을 좌우할 전망이다. 충청권은 중도 성향이 강하고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야는 각각 야당심판론,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남은 기간 부동층을 껴안겠다는 전략이다.

제21대 총선 충남 지역 주요 격전지

◆ '아산갑' 복기왕·이명수, 16년 만에 '리턴매치'... 천안갑 '오차 범위 내 접전' 이어져
충남에서는 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격돌하는 '아산갑'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복 후보는 아산에서 두 차례 시장을 지냈으며, 이 후보는 지역에 뿌리 내린 3선 국회의원이다. 두 후보의 지역 내 영향력이 작지 않은 만큼 승부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

두 후보의 맞대결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는 복 후보가 승리했으나 이번 대결에서는 두 후보가 한치 앞을 모르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선거 초반 현역인 이 후보 앞섰지만, 본투표가 임박하며 복 후보가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복 후보가 46.9%, 이 후보가 40.6% 지지율을 얻었다(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 7~8일 조사).

민주당 초선 강훈식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아산을은 강 후보가 통합당 박경귀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안정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충남 아산갑에 출마하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좌), 이명수 미래통합당(우)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츙남 천안시에서는 민주당이 잡았던 천안갑·천안병 지역이 모두 격전지다. 현재 두 지역 현역인 이규희·윤일규 의원은 모두 불출마한 상태로, 여야 신인 후보들이 맞붙는다.

천안갑에서는 민주당 문진석 후보와 통합당 신범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있다. 천안신문이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여론조사한 결과 문 후보 지지도는 43.4%, 신 후보 지지도는 42.4%로 집계됐다.

충청투데이와 TJB가 리얼미터를 통해 4~5일 조사한 지지도는 문 후보 43.1%, 신 후보 38.3%였다.

천안병에서는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정문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후보가 42.4% 지지도를 얻어 통합당 이창수 후보(38.6%)보다 3.8%p 앞섰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종문 후보 지지도는 8.1%였다(천안신문이 세종리서치에 의뢰, 7~8일 조사).

여야는 각각 천안갑·병 지역을 경합우세로 판단하고 지도부 차원의 유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을 지역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 후보는 통합당 이정만 후보이다. 검사 출신인 이 후보는 천안 지역 정치권을 민주당이 잠식했다며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충남 천안갑에 출마하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좌), 신범철 미래통합당(우)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충남 공주부여청양' 최대 격전지로 꼽혀... 박수현 vs 정진석, 승자는?
4년 만에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4선 중진' 통합당 정진석 후보 간 '리턴매치'가 성사된 충남 공주·부여·청양도 주요 격전지다.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금강을 낀 도농복합지역으로 보수색채가 상당히 강하다.

지난 총선에서는 정 후보가 박 후보를 3367표, 3.17%p 차이로 이겼다. 이번 총선 역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 지지도는 43.7%로 34.5%에 그친 정 후보를 앞섰다. 보수 계열인 무소속 김근태 후보 지지도는 5.2%였다. 다만 부동층이 15.1%로 상당해 당일 마음을 정하는 부동층의 표심을 잡는 후보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현역 김태흠 후보가 3선을 노리는 충남 보령·서천에서도 민주당 나소열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28~29일 유권자들의 표심을 알아본 결과 김 후보가 43.7%로 42.9%를 얻은 나 후보를 소폭 앞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에서 5.97%(4867표) 차이로 승리를 뺏겼던 나 후보가 이번에 설욕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 논산·계룡·금산도 양당이 꼽은 최대 격전지다. 이 지역은 매번 소속정당을 바꿔 출마한 이인제 전 의원이 네 차례 연달아 승리한 곳.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단 1%(1038표) 차이로 이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에는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이 전 의원이 불출마하며 지역위원장 출신 박우석 후보가 맞수로 나왔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모두 이 지역을 경합 우위 지역으로 놓고 수성 혹은 탈환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양당 모두는 공주·부여·청양을 경합우세로 점치고는 있으나 최대 격전지로 분류하고 의석 쟁탈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하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좌), 정진석 미래통합당(우)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현역 의원들이 꽉 잡고 있는 충남 서산·태안과 홍성·예산은 비교적 조용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서산·태안은 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통합당 성일종 후보가 겨루고, 홍성·예산에서는 통합당 홍문표 후보와 민주당 김학민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출마하는 충남 당진에서도 민주당 우세가 점쳐진다. 보수 후보인 통합당 김동완·무소속 정용선 후보가 단일화가 무산되며 어 후보가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

앞서 소개된 모든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