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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중형조선사·기자재업체 현장방문…유동성 지원방안 모색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4:10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4:24

"단기 금융애로 및 유동성 지원…중장기 핵심기술 개발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 지속, 선박 인도지연, 발주 물량 취소 확산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형조선사, 기자재 업체의 경영여건 악화를 우려해 현장점검이 실시됐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과 수송용 극저온 단열패널, 자동차·항공·조선 관련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 복합재료를 생산하는 한국카본 생산 2공장(경남 밀양)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조선업 수주가 급감하고 있어 조선기자재 업계와 정부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4.22 dlsgur9757@newspim.com

한국카본은 조선(LNG선 보냉재), 자동차, 항공, 방산에 이르기까지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전세계 국가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미래연구개발투자를 기반으로 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공급망 마련을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을 거의 받고 있지 않는 모범사례 기업이다.

그럼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복합소재 최대 전시회(JEC WORLD 2020)가 5월로 연기되고 이스라엘 최대 국영방산업체 IAI사와 일정이 취소 되는 등 일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기존 수주물량 확보로 단기 충격은 타산업 대비 작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회의 곤란, 수주 감소 지속, 선박 인도지연, 발주 물량 취소 확산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형조선사, 기자재 업체의 경영여건 악화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조선산업에 대해 제작금융 등 약 8조원이 지속 지원되고 선수금 환급보증도 적기 발급되도록 하는 정부 대책을 확정하였다. 특히, 부품·기자재 업체들에 대해서는 제작비용 지원을 위해 납품계약서를 근거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조선 기자재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미래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5년 단위의 친환경 선박의 개발 기본계획과 1년 단위의 시행계획을 수립해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7000억원 규모의 미래친환경선박 핵심기술 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도 2분기부터 병행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는 1970년대 오일쇼크,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큰 역경이 있을 때마다 위기를 극복해 왔던 DNA가 있다"며 "업계의 단기 금융애로 및 유동성 지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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