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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글로벌 확진 300만명 육박....미·유럽 '경제 정상화' 속도(27일 13시31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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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등 美 5개주 27일부터 경제활동 재개 돌입
伊, 5월4일부터 봉쇄 조치 완화...英, 조기 정상화 추진
스페인, 26일부터 아이 야외활동 허용..佛, 조만간 발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눈 앞에 뒀다. 하루 사이에 7만5000여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20만6542명으로 전날보다 3700명가량 늘었다.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는 주(州)가 5개 추가되는 등 미국의 경제 정상화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유럽 역시 이를 뒤따르는 모양새다. 이탈리아는 내달 5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완화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당초 일정보다 앞서 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역시 관련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 사이에서 제한 조치를 섣부르게 해제하면, 감염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5개주는 접촉자 추적 체제 등이 완비되지 않은 채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하는 셈이어서 '강행' 논란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4.27 bernard0202@newspim.com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후 1시 31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97만1639명, 20만6542명으로 전날보다 7만5006명, 3696명 증가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96만5910명 ▲스페인 226,629명 ▲이탈리아 19만7675명 ▲프랑스 16만2220명 ▲독일 15만7770명 ▲영국 15만4037명 ▲터키 11만130명 ▲이란 9만481명 ▲중국 8만3912명 ▲러시아 8만949명 등이다.

또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5만4876명 ▲이탈리아 2만6644명 ▲스페인 2만3190명 ▲프랑스 2만2890명 ▲영국 2만795명 ▲벨기에 7094명 ▲독일 5976명 ▲이란 5710명 ▲중국 4637명 ▲네덜란드 4491명 등이다.

◆ 美 5개주 이번 주 경제활동 재개 돌입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전 12시 51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96만5214명, 4만9465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상황판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는 ▲뉴욕 28만8076명(이하 사망 1만6966명) ▲뉴저지 10만9038명(5938명) ▲메사추세츠 5만4938명(2899명) ▲일리노이 4만3903명(1943명) ▲캘리포니아 4만3691명(1716명) ▲펜실베이니아 4만2709명(1871명) ▲미시건 3만7751명(3314명) ▲플로리다 3명1520명(1073명) ▲루이지애나 2만6773명(1670명) ▲코네티컷 2만5269명(1925명) 등이라고 NYT는 전했다.

[시카고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시(市)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데본 애비뉴에 위치한 식료품 가게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11 bernard0202@newspim.com

이번 주부터 콜로라도, 미시시피, 미네소타, 몬태나, 테네시 등 미국의 5개주가 경제활동 재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몬태나 주 정부는 27일부터 사업장이 장내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할 경우 영업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으며, 미네소타는 같은 날부터 공업·제조업·사무직 종사자 8만~10만명의 일터 복귀를 허용했다.

테네시는 27일 식당의 문을 다시 열도록 허용했다. 미시시피의 자택대기 명령은 27일로 해제된다. 콜로라도는 27일부터 유통업체의 '커브사이드 픽업'(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고 매장 주차장에서 상품을 받는 서비스) 재개를 허용했다. 5월 1일부터는 콜로라도 내 미용실·문신 시술소가 영업을 시작한다.

앞서 ▲조지아▲오클라호마▲알래스카▲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는 1개월 동안 '록다운(봉쇄)' 조치를 끝내고 이미 경제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한 상태다.

주 정부들의 이같은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은 사람 간 점촉이 늘어나면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통신은 콜로라도 등 5개 주가 전문가 사이에서 추가 감염의 급증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성이 제기돼 온 접촉자 추적 체제 등이 완비되지 않았음에도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컬럼비아대학의 제프리 섀먼 전염병학자는 주 정부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처 해제 움직임과 관련, "감염이 늘어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늘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 주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제한 조처를 연장했다. 최근 들어 주내 발병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주내 신규 확진자가 계속 감소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가 마련될 경우 내달 15일 이후 건설·제조업이 먼저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TF 조정관 "사회적 거리두기 올해 여름까지 유지"

미국 백악관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보라 벅스 박사는 다수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들은 올해 여름 동안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26일 NBC뉴스의 '밋더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의 발병 추세를 보면 향후 수 개월 동안 미국의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될 수 있다는 '커다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서, 다만 다수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들은 올해 여름 내내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중순 발표된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한 차례 연장된 이후 4월 말이면 만료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시한이 여름 혹은 그 이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伊, 5월4일부터 봉쇄 조치 완화...英, 조기 정상화 추진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5월 4일부터 시민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州) 안에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시민들은 외출 시에도 외출 신고서를 휴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정부는 또 같은 날부터 자동차 등 제조업의 영업 활동 재개를 허용했다. 식당의 경우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5월 18일부터는 도서관과 박물관의 개방, 프로 스포츠 팀의 훈련을 허용한다. 6월 1일부터는 이발소와 안마시술소, 식당의 전면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학교 휴교령은 9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론다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페인 일부 지역에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5일 간의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남부 도시 론다의 거리가 텅 빈 모습이다. 2020.03.22 bernard0202@newspim.com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유행은 유럽의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지난 2월 하순부터 시작됐다. 당국에 따르면 26일 기준 이탈리아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만7675명으로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가장 많다. 이탈리아 경제 중심지인 북부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크다.

영국 정부는 전국적으로 취한 봉쇄 조치를 당초 시한인 다음 달 7일 이전에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26일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존슨 총리가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보다 이를 수정해 완화하는 방안을 각료들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예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에서 사업장과 학교의 문을 다시 여는 방식이다.

지난 16일 영국 정부는 봉쇄 조치의 3주 연장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의 문을 닫도록 했다. 같은 달 23일부터는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또 운동(1일 1회)을 비롯해 식료품 구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금지했다.

이 밖에 스페인은 26일부터 6주 만에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을 허용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식료품 조달이나 출퇴근에 한해서만 성인 외출을 허용했다. 프랑스 정부도 외출금지 완화 조치 등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스부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역에서 의료진이 구급차에 있던 코로나19(COVID-19) 환자들을 특수 고속열차로 옮기고 있다. 2020.03.26 bernard0202@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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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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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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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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