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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간부, 병사용 마스크 2100장 빼돌려 판매…적발되자 자해 소동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08:52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08:58

행정보급관 신분으로 부대 창고 마스크 외부로 빼돌려
압수수색 시작되자 자해…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어
육군 "마스크 판매 수익 등 조사 중…엄중 처벌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육군 간부가 군에 비축된 병사용 마스크 2100여장을 빼돌려 민간업자에게 판매한 것이 적발되자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 모보병사단 예하 대대에서 행정보급관으로 근무 중이던 A 상사는 지난 2월 부대 창고에서 보건용 마스크(KF94) 2100여장을 외부로 빼돌려 민간업자에게 팔았다. 마스크는 군이 지난해부터 황사 및 미세먼지 대비용으로 비축해 둔 장병용이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달 동안 시행 중인 국군 장병들의 외출 통제가 부분적으로 해제된 지난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한 육군 장병이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는 24일 부터 일부 안전지역에 한해 단계적으로 국군 장병들의 외출을 허용했다. 2020.04.25 dlsgur9757@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당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등하면서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던 때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 날짜 별로 지정된 사람들에 한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한 후 마스크를 주 2매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주 3매 구매 가능으로 일부 완화됐다.

이러한 상황은 군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방부가 지난달 초 장병들에게 주2매 보건용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어려운 마스크 수급 상황 탓에 한동안 일부 장병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받지 못한 채 면 마스크로 버티는 일까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육군 간부가 병사들용으로 비축된 보건용 마스크를 빼돌리고, 수사가 시작되자 자해 소동까지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국민신문고 제보를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했다. 이후 같은 달 17일 육군 군사경찰(헌병)은 A 상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현장에서 A 상사는 자해를 벌여 군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육군에 따르면 현재 A 상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 때 입원했지만 지금은 퇴원해 보충대에서 대기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A 상사가 마스크를 판매해 얻은 수익과 다른 범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A 상사를 철저하게 수사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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