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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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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며칠 전 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어머니가 갑작스레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통원 치료를 받고 계셨던 친구 어머니는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으시다가 심정지가 와서 돌아가셨다.

친구는 이날 아침까지도 평소처럼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 출근 했었고, 오후쯤 들려온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감출 수가 없었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어머니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아무리 준비를 해도 준비가 되지 않을거다. 아무리 효자·효녀라도 "더 잘해드릴걸" 후회는 분명 남을 테니까.

아날로그 감성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바로 옆에 계셨는데 "사랑해"라는 말이 쑥스러워서 수화기를 들고 사랑한다고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장례식과 발인을 마치고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자 친구는 "엄마 사랑해"라고 살아생전 낯부끄러워서 한번도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부모님께 잘해라. 표현도 많이 해드려"라고 했다.

이날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 아프지말고 건강해야돼. 사랑해"라고 했다. 해본적이 없어서, 쑥스러워서, 말 안해도 알 테니까. 나중에 더 나이 들면 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미뤄왔었다.

"사랑해"라고 말하니 부끄러우면서도 이걸 왜 이제야 말을 꺼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 미뤄왔던 내 마음을 사랑하는 이들. 고마웠던 이들. 미안했던 이들에게 표현해보기로 했다.

◆ 21개월 동고동락 전우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전우들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보인 반응. 흔한 남자들의 대화다. 그 중 한명은 체험기 때문이냐고 바로 눈치챘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21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군대에 갔다. 빡빡 민 머리. 집단 생활. 다나까 말투까지 모든게 낯설었다. 군대를 서울에서 의경으로 보냈던 나는 '기동대'에서 시위를 막는게 주요 업무였다. 체력도 약했고, 의지는 더더욱 약했다. 특히나 몸싸움이 발생하는 시위를 막다보면 징병제로 젊은 나이에 2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것도 서러운데 내 몸이 다칠까봐 시위 막는 업무가 제일 싫었었다. 특히나 시위대들의 내용에 공감이라도 가는 시위를 막을때면 "우리들이 비켜드릴 테니 열심히 항의 하시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감정에 앞서 공과사를 구분 못하던 시절이었다. 이런 내 속마음을 들어줬던 사람들이 '전우'들이었다.

때 묻지 않고 순수했던 그 시절. 우리 모두 "좋은 어른이 되자"고 다짐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내가 좋은 어른일까? 라는 물음에 쉽게 답은 못하겠지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잊지 않고 있다. 나 자신과의 약속 이전에 함께 했던 다짐을 지키기 위해서다. 전우들에게는 언젠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었기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고맙다. 즐거운 하루 보내라"고 했다. 군대 전역한지 6년만에 처음이었다. 표현해본건. 바로 답변이 왔다. "또 이걸로 기사 쓰려고?" 다들 좋으면서 남자들끼리라 표현은 쑥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자의적 해석).

나이는 많았지만 후임이었던 형에게 전역 후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부족한 나를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저런 반응이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고마운 마음은 아무리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보려고 스마트폰 연락처를 살펴보다가 '다른 회사 선배'가 생각났다. 대학생 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기자'의 꿈을 갖게 해준 선배였다. 선배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기자라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기사를 써서 누군가 피해를 입더라도 사과하지 않는 집단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다 선배를 만났다. 언론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취재의 방향성, 기사 작성법까지 많이 알려줬다. 기자가 된 후 연락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기회를 놓쳤었다. 그러다 우연히 광주를 떠나 서울로 이사 간다며 마지막 식사 한번 하자던 취재원이 선배도 불렀다. 맨 정신에 이야기 하는게 부끄러워서 술 한잔 걸치고 말했다. "선배 덕분에 기자를 꿈꿨고 기자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날도 선배는 많은 것을 알려줬다. 멋있는 선배였다.

◆ 친구들에게 "사랑해"라고 했더니…"미친거야?"

친구 반응을 블러 처리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친구의 반응이 재밌어서 모처럼 웃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친구들 차례였다. 초등학교부터 20여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가 생각났다. 배고프면 친구 집에서 먹고 자고, 서로 집 비밀번호까지 알았다. 당연히 집에 있에 있겠거니 하고 비밀번호를 눌렀다가 친구 부모님만 계셔서 당황한적도 여러 번 있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전혀 도움 안되는 연애 상담도 하고, "그냥 떠나자"하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하기도 했었다. '여행', '봉사', '대외활동' 등 하고 싶었던게 많았던 나는 휴학도 많이 했다. 거기다 기자가 되고 싶어서 중간에 편입까지 했으니 또래에 비해서 졸업이 많이 늦은 편이었다. 그 사이 친구는 졸업을 했고, 취직도 빨리 했다. 타지역으로 취직하는 바람에 바빠서 못본지도 오래됐다.

오랜만에 전화해서 대뜸 "사랑해"라고 했다. "뭔일인데. 징그럽게" 그러면서도 "나도 사랑해. 그래서 진짜 무슨 일 있어? 왜그러냐"고 말했다. 욕부터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도 사랑한다는 오그라드는 답변에 나도 모르게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친구는 "내가 방황할 때 너가 잡아줬잖냐. 나야말로 고맙다"며 20년만에 처음으로 마음 속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분이 묘했다. 오그라드는 것은 잠깐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게 처음이라 다른 친구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전화를 안받은 친구는 메시지로 남겼다.

힘들다고 하면 늘 달려와준 친구가 생각났다. 야근하고 있어서 전화를 못받는다는 친구에게 "사랑해" 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바로 답장이 왔다. "미친거야?" 라고 하길래 "사랑한다는데 왜"라고 했더니 "왜 미친거냐"고 했다. 이 친구는 부끄러워서 그런거다. 말 안해도 안다.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블러 처리한 부분은 여자친구 이름이다. 자기도 사랑한다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자신에게 오라고 했다. 위험한 친구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다른 친구에게도 "사랑해" 메시지를 남겨봤다. 바로 답장이 왔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한테 와"라고 하더니 이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거 체험기 쓰려고 하는거지? 나는 다 안다" 눈치가 빨랐다. 이렇게 말해야 자기를 주제로 기사 안쓸 것 같아서 그랬단다. 잠시 당황했지만 "체험기를 떠나서 진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다. 20대의 마지막 년도를 보내는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도 괜찮지 않냐며. 고맙다는 이야기부터 먼저 했다. "너랑나랑 안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시간 참 빠르다고. 살면서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함께 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했다. 친구도 피식 웃더니 "그래. 진짜 목적이 기사냐. 돈이냐. 이야기 해라"고 했다. 서로 피식했다. 갑자기 사랑한다고 했을 때 "이 XX 또 시작이네"라고 생각했단다. 오랜만에 소리내서 웃었다.

◆ 가슴 깊숙한 곳 불편했던 내 마음. 몇 년 만에 미안하다고 했다.

잠정 중단하기 전 회원들과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기억의 계단' 프로젝트다.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진행했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어쩌면 미안했던 이들이 제일 많았다. 동아리 회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대학생때 만났다. 군대에서 다짐했던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전역 후 봉사동아리를 직접 만들었다. 4년 가까이 활동했다.

의욕이 넘쳐서 뭐든 해보자 하고 회원들을 많이 모았다. 많을 때는 60명도 넘게 있었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체계가 없다며 내부분열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회원들이 나가고 20여 명의 회원만 남았었다. 외부적으로도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한 적도 많았다. 이럴 때마다 붙잡아 준 것도 회원들이었다. 지금까지 잘 해오지 않았냐. 조금만 더 해보자고 했다. 이 말에 힘이 났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미래가 불확실한 나이였기에 취업을 위해서 잠시만 활동을 중단하고 서로 자리를 잡으면 그때 활동을 하자고 했었다. 다들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론 그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잠정 중단을 했지만 그게 벌써 2년이 넘었다. 마음에 계속 걸렸었다.

좋은 일 해보려고 했던 친구들인데 내 취업 때문에 활동을 못했던게 미안했다.

오랜만에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전 회장 무슨일이야. 잘 지냈고?" 몇 년 만의 전화였는데 내 안부 먼저 묻는 친구였다. "우리 20대 초중반에 했던 봉사활동들 참 재밌었는데 돌연 활동을 중단하자고 했던게 마음에 걸려서 전화했어. 미안했다"고 했다. "아이~ 뭘 그런걸 가지고 미안해. 지금보다 더 사회적으로 성공했을 때 그때 다시 활동하면 되는거고. 그래도 목소리 들으니 좋다"고 했다. 가슴 깊숙한 곳 어느 한켠에 자리 잡았던 불편했던 내 마음이 한결 편해진 기분이었다.

어머니가 다음달 수술을 하신다고 했다. 수술비가 몇백만원 나온다고 하시길래 어버이날 깜짝 선물로 수술비를 드렸다. 아들 덕분에 이런 호강을 누린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그러곤 친구들에게 자랑하셨다. 어머니는 돈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고마워서 행복하다고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ugue).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표현이 서툴렀다. 초등학교때에는 좋아했던 여자친구에게 좋아한다는 말 대신 짓궂은 장난으로 울리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어버이날' 숙제로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거의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마음은 늘 그렇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말 안해도 알아줄거라 생각했고, 지금 말 안해도 언제든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도 그랬다. 집에 가면 늘 계셨으니까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언제든 말 할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다. 20년 넘게 같이 살면서 표현 한번 해본적이 없었던 게 마음 아파서.

사람 마음은 늘 간사해서 익숙함에 속아 후회와 반성을 반복한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글을 작성하는 며칠 전에도 사소한 문제로 어머니에게 화를 냈다.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그렇게 표현했던 내 자신을 질책했다. 언제나 할 수 있는 말이고. 언제든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은 "사랑해"인 것 같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늘'이다. 미루지 말자.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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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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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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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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