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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피해자들 "펀드 판매한 대신증권·사장 철저 수사해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4:47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5:25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약 1조6000억원 피해를 야기한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 피해자들이 라임 펀드를 대거 판매한 대신증권과 사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라임사태대신증권피해자모임은 14일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대신증권과 오너 3세 양홍석 사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라임사태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은 14일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대신증권과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에 대한 철저 수사를 촉구했다. 2020.05.14 hakjun@newspim.com

이 단체는 대신증권과 양 사장이 라임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 사장은 지난 2017년 1월 대신증권의 제2창업을 선언하면서 라임 펀드만을 판매하기 위한 반포WM센터를 설립하고 사기로 얼룩진 라임 펀드가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신증권과 오너일가는 초장기부터 라임 펀드 사기기획의 주범"이라며 "금감원은 양 사장을 금융계에서 하루 빨리 퇴출하고, 검찰은 양 사장은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2017년부터 많은 대신증권 직원들이 라임 작전주 매매에 참여했다"며 "이미 라임펀드 설계 단계부터 대신증권과 라임의 불법행위 기획공모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라임 펀드를 대거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을 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집회에서 만난 한 피해자는 "장 전 센터장이 구속되는 것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장 전 센터장은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피해자들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며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장 전 센터장이 라임 사태 피해자에게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이 분이 다 막았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대신증권 관계자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피해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피해자 중 일부가 "무슨 목적으로 온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이자 대신증권 관계자는 "왜 소리를 지르시냐"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전 재산을 다 잃었는데, 소리를 안 지르게 생겼냐"며 "우리가 할 일이 없어서 여기서 이러고 있는 줄 아느냐. 여기서 어서 떠나라"고 했다.

현재 검찰은 라임 사태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구속 기소하고, 라임 배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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