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번이 마지막"…면세점 '삼고초려' 끝 공항임대료 할인받을까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06:37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06:37

15일 인천공항공사-롯데·신라·신세계免 CEO 간담회
코로나19에 1분기 적자전환..."임대료 지원만이 살길"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로 입점 면세점 CEO(대표이사)들과 '임대료 지원 간담회'를 개최한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원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기업 면세점들은 공사가 이번에야말로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월간 힘겨운 줄다리기...3社 임대료만 월 840억원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3사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공항공사에서 구본환 공사 사장과 임대료 추가 지원 간담회를 갖는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와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5.14 hrgu90@newspim.com

공사 주최로 개최하는 대표급 간담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3사 대표는 3월과 4월 두 차례 구본환 사장을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3월 기준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이에 입점 면세점의 매출도 85% 이상 줄어든 상태다.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고정된 임대료 지출은 부담이 막대하다. 빅3 면세점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롯데 193억원 △신라 280억원 △신세계 365억원 수준으로 월 임대료를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해왔다. 매출 급감과 고정비 부담 이중고에 1분기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대기업 면세점이 공사로부터 확답받은 지원은 현재까지 임대료 20% 감면뿐이다. 이마저도 조건부 감면이다. 지난달 공사는 6개월간 임대료 20%를 감면해주는 대신 계약상 조건(여객수 증감률에 따라 ±9% 한도 내 임대료 조정)인 내년도 9% 할인을 포기하라고 통보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건부 감면'에 대한 양측의 불협화음을 조정하는 자리다. 대기업 3사는 공사에 계약조건 임의수정을 받아들일 수 없고 임대료 감면 만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본환 사장은 면세점 3사 대표에 '한배를 탄 공동체'임을 강조, 추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면세점 도와줄 시 가산점 받는 공항공사...업계 "추가 지원 기대"

면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간담회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초 정부가 공공기관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입점 사업자에 지원해준 실적을 경영평가에 플러스(+)로 반영하겠다"는 공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 또한 입점 면세점의 고충이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전년도 12월 평가기준을 확정해 당해년도 인천공항공사의 경영실적을 평가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요소뿐만 아니라 입점 업체와의 상생 등을 계량·비계량해 평가한다. 이 결과는 임직원의 성과급 책정, 기관장 개별 평가 등에 활용된다.

기재부는 현재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코로나19 관련 요소를 추가하겠다고 기관들에 전달한 상태다. 기재부 관계자는 "어떤 항목에 얼마나 가중치를 부여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지원 상태를 반영하겠다는 건 확정했다"며 "편람을 수정해 공시할 수도 있고 별도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추이를 상반기까지 지켜본 뒤 평가 가중치를 산정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실제 경영평가는 내년 3월부터 6월20일까지 이뤄진다"며 "입점 업체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자체가 적거나, 업체 지원으로 인한 공사의 영업이익 하락이 심각할 경우에는 가중치를 적게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면세점들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공사의 태도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이달부터 공사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공사가 조건부 임대료 감면을 철회하고 감면 폭을 확대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