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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중국 기업 IPO 요건 강화...최소 모집액 설정"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12:02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7:54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나스닥이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추가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은 IPO 기대를 모으는 일부 중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 부족과 내부자 유착 문제를 우려해 이같은 규정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스닥은 강화된 규정을 발표하면서 중국 기업들을 특정하게 거론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국 기업 등 해외 업체들은 IPO를 통해 최소 2500만달러 혹은 시가총액(나스닥 상장 이후)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자금을 모집해야 한다. IPO 규모에 하단을 설정한 것이다. 로이터는 "나스닥이 IPO 규모의 최소액을 설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같은 변화로 중국 기업 일부가 IPO를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 155곳 가운데 40곳이 IPO를 통해 2500만달러를 조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규정으로 IPO 기대를 받는 중국 기업을 담당하는 미국 소형 회계법인의 감사 행위도 점검 대상이 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나스닥은 작년에도 중국 소형 기업의 IPO를 억제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이들 주식은 소수의 내부자가 대부분을 쥐고 있어 거래량이 많지 않다. 때문에 이들 주식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유치를 원하는 나스닥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작년 초 나스닥에 IPO를 했던 중국의 루이싱커피는 지난달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직원들이 매출 규모를 조작한 것으로 내부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나스닥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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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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