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남 재건축 '박스권' 형성..."급매물 반복, 더 오르긴 어려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부 급매물 거래되면 다시 매도호가 올라
전문가들 "높은 값엔 매수세 안 붙지만 급급매물도 없어"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지난달 말에 이어 이번달 초에도 2~3건 정도 급매물들이 거래되면서 일시적으로 매도호가가 뛰었다. 지금은 거래가 가능한 급매물이 많지 않다.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급하게 거래에 나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급하지 않다면 매수자금을 마련한 뒤 더 기다려봐도 될 것 같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

시세가 2억~3억원 하락하던 강남 재건축 단지가 다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집주인들이 다시 매도호가를 올렸다. 강화된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사실상 내년 시행으로 넘어가면서 세 부담이 커 낮은 값에 나왔던 급매물들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전문가들은 일정 수준으로 가격 하향선과 상향선이 정해졌다고 분석한다. 최고 실거래가 이상으로 값이 오르거나 기존 급매물보다 값이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현상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세가 최대 3억원 이상 내렸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다시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뒤 값이 내렸다가 오르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12·16 대책에서 시가 15억원 이상 주택을 살 때 대출이 전면 금지되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직격탄을 맞았다. 대출이 막히면서 일부 현금부자들만 거래가 가능해진 데다 오는 7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실제 올해 초 대출이 막힌 직후 매수 문의가 끊기고 매도호가가 최대 3억 이상 내린 급매물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급매물들의 거래가 시작되면서 집주인들이 다시 매도호가를 기존 수준으로 올렸다. 이후 거래가 잠잠해지면 다시 2억원 정도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일부가 거래되면 값이 오르는 현상을 반복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49㎡는 현재 대부분 20억원 안팎으로 매도호가를 형성 중이다. 일부 극소수의 매물들은 21억원을 넘는 값에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월 말에도 20억~21억원에 매도호가가 형성됐던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달 대부분 19억 중·후반대로 값이 내렸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과 이번달 초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지금은 다시 평균 20억원으로 올라섰다. 올해 초 최저 20억원 밑까지 시세가 내렸던 전용 82㎡는 현재 21억 중·후반대~23억원에 매물이 분포해 있다.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시세가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이 단지 전용 76.59㎡는 지난 3월 말 시세가 19억원대에 집중됐다. 지금은 대부분 18억 중·후반대~19억원대에 매도호가가 형성됐다. 일부 비인기층인 저층은 18억 초반대에 거래가 가능하지만 매물은 극소수다. 앞서 20억원 밑으로 시세가 내렸던 전용 84.43㎡는 현재 대부분 20억 중반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현장 공인중개사들은 지금 시장 분위기를 단언하기가 어렵다고 조심스러워 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대외적인 경제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크다. 종부세가 강화되면 강남 재건축 시장이 또 한 번 출렁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종부세는 6월 1일 기준으로 적용돼 올해는 사실상 강화된 법 적용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는 종부세법 개정안 통과가 유력해 내년에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는 "지난달 말과 이번달 초 일부 급매물들이 거래되면서 집주인들이 다시 매도호가를 올렸고 종부세 강화가 사실상 연기된다고 하자 매물을 거둬들인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급하지 않다면 매수자금을 충분하게 마련한 뒤 더 기다려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동 B공인중개사도 "급매물이 극소수라도 거래되면 나머지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올리는데 최근 이 현상이 반복되는 분위기"라며 "언젠가는 재건축이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하거나 자금 여력이 되는 실수요자라면 추천할 만하다"고 전했다.

대치동 C공인중개사도 "최근 급매물이 나오니까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이곳에서 실거주하면서 아이를 교육하려는 문의가 늘었다"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조언하기가 어렵지만 수요가 끊기지는 않아 더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지금과 같이 가격이 일정 수준에서 값이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최고 실거래가 수준으로 시세가 뛰면 매수를 하지 않아 더 값이 오르긴 어려운 분위기다. 반면 일정 수준보다 더 내린 급매물도 나오기 어렵다는 인식이 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수요가 줄었지만 끊이지는 않아 일정 수준에서 가격 저지선이 만들어졌고, 이보다 더 싼 값에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인식돼 급매물들이 거래되고 있다"며 "다음 달 종부세 법정 기한이 새로 시작되면 매물이 줄 수 있지만 크게 오른 값에는 매수세가 붙기 어려워 전반적으로 지금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