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세계적 아이돌 그룹인 BTS(방탄소년단)가 매는 가방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새활용' 제품의 생산이 늘고 물건을 사기도 보다 쉬워진다.
정부가 새활용 제조업체에 대한 육성을 본격화하고 판매처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라서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새활용(업사이클) 기업 육성을 위해 선정된 총 25개 협력회사에 올해 한해동안 15억원이 투자된다.
환경부는 올해 3월 11일부터 30일까지 한국환경산업협회 누리집에서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신청을 받았다. 신청한 125개사 중 기업 규모·업력에 따라 안정기(5개사)-성장기(10개사)-창업기(10개사) 총 25개사를 선정했다.
안정기 5개사 중에는 방탄소년단(BTS) 가방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기업 '모어댄', 샤넬·루이까또즈·마리몬드 등 다수의 명품업체들과 협업(콜라보)을 이끌어낸 멀티소재 새활용 기업 '지와이아이엔씨㈜'가 눈에 띈다.
올해 선정된 25개 기업들에 대해 환경부는 신제품 개발, 유통·생산 고도화, 홍보·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총 8억원을 지원한다. 성장단계별로 안정기 업체는 1억원, 성장기 업체는 2000만원, 창업기 업체는 1000만원씩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새활용 제품 [자료=환경부] 2020.05.21 donglee@newspim.com |
사업화 자금은 사업화 촉진 진단(컨설팅), 신제품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인·검증 취득, 투자 유치, 소재·제품 유통망 구축, 홍보 등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위해 최대 8개월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새활용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현대백화점에 새활용 제품 전용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하고 각종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또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와 같은 새활용 선진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해외 선진기업 및 수입상들과의 소통 구축 및 수출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새활용 기업을 육성해 폐기물의 경제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새활용 명품기업의 탄생과 고부가가치 환경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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