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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기금 부적격 여론 ··· '쌍용차' 운명 쥔 산은 셈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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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7월 900억 만기, 대출연장 요청 불가피
마힌드라는 자금 지원 철회, 기댈 곳은 산업은행
코로나 피해·대주주 자구안 기업들과 형평성 문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존폐 기로'에 놓인 쌍용자동차의 운명이 산업은행 손에 놓였다.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철회하며 정부·채권단에 의존하지 않을 경우 '부도'를 면하기 어려워졌다.

쌍용차는 '고용안정·후방산업 효과' 등을 내세워 자금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보는 산은의 속내는 복잡하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시작된 오랜 경영난으로 쌍용차에 추가 자금지원을 할 명분도 실리도 찾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금융권에서도 '형평성' 문제를 들어 쌍용차 지원에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가 추석을 앞두고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 쌍용자동차]

21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조만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금융당국 등과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놓고 물밑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쌍용차는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태다. 당초 2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던 마힌드라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긴급경영자금 400억원만 지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가장 급한 불은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산은 대출금 900억원이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만기연장 등 추가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쌍용차 독자적으로 생존할 방법이 없다. 일각에서는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쌍용차는 해당 대출금의 만기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에도 산은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만기도래 채권 연장을 받은 전례가 있다.

또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수혈을 계획하고 있다. 쌍용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막대한 규모의 기안기금 중 마힌드라가 투자를 약속했던 2000억원 정도만 지원받으면 기사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00억원 규모의 기안기금, 90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연장 등 산은이 추가 자금지원을 결정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기안기금의 경우 내달 초 가동되는데 쌍용차가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간산업 지원을 근거로 조성하는데 쌍용차의 경우 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쌍용차 경영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약 10여년 이상 지속돼왔다.

더구나 기안기금 지원을 받기 위해선 고강도의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최대주주마저 투자 계획을 철회한 마당에 쌍용차가 두산중공업, 대한항공처럼 내실있는 자구안을 마련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하게 10여년 넘게 경영난에 처한 쌍용차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대주주마저 포기한 기업에 대한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금융권에서도 쌍용차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놓고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해운업계, 항공업계 등 다른 기간산업에 지원을 집중해도 모자랄 마당에 대주주가 손 뗀 쌍용차에 대한 지원이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000억원의 기안기금이 투입될 경우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점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산은이 '고용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추가 자금지원을 결정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기안기금의 조성 취지가 '고용 안정'에 있는 만큼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어느 정도 지원에 나설 명분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금융당국 역시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다. 수만개의 일자리가 달린 쌍용차를 고사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채권단 등이 쌍용차의 경영쇄신 노력과 자금사정 등 제반여건을 감안해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 지원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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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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