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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한택수 "韓 반도체, 미·중 양자택일 시기 놓치면 모두에게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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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미·중 신냉전 인터뷰
"대만 TSCM, 균형정책 포기 美 선택…남의 일 아냐"
"신냉전 시대 눈 앞에…美, 반도체 공급망 장악 시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기자 = "미·중 격돌 과정에서 한국이 고통 받고 있다는 건 이미 10년 전에 나온 케케묵은 얘기다. 중요한 건 싸움이 본격화되기 전에 현실적인 대처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미·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파트너로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미·중 전쟁 승자의 전리품이 될 수밖에 없다."

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은 2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G2(미·중)' 간 신냉전 시대 도래의 현실적 대처방안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이 곧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이사장은 행정고시 11회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 주(駐)일본 대사관 재무관을 역임했고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한일친선협회중앙회 부회장 등을 맡았다. 그는 대표적인 일본통이자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사진=뉴스핌 DB]

한 전 이사장은 특히 반도체 시장에 주목하며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행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TSMC는 최근 미국의 압박에 120억달러(약 14조7456억원) 들여 5나노(㎚) 반도체 공정 생산 라인을 애리조나주에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전 이사장은 TSMC 행보는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한국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 반도체 사태가 곧 한국에 닥칠 문제"라며 "미국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과학 제품들의 '서플라이 체인'(생산이나 공급의 연쇄적 과정)을 자국으로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화웨이' 판매 금지명령 연장, 중국기업 증시 퇴출법안 상원 가결, 글로벌 공급망의 탈(脫)중국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협력 네트워크(EPN)' 구상 등을 열거했다.

한 전 이사장은 "생산 자체를 미국이 전담하겠다는 게 아닌 제품의 공급 권한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표준 2035'(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겨냥한 것이고 과거 1945년부터 1991년까지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이사장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산업은 '3대 서바이벌 전략'로 ▲대만주체(臺灣主體·대만에 중심을 둔다) ▲친미(親美·미국과의 관계 우선) ▲화중(和中·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 원칙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친미, 화중이라는 '균형외교'에서 벗어나 미국으로 무게중심 추를 옮겼고 그 실례가 TSMC라는 것이 한 전 이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약소국은 미국과 중국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양다리 정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대만을 포함해 앞으로 반도체 업체는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 그 길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전 이사장은 "대만은 결과적으로 처신을 굉장히 잘 한 것"이라며 "중국 시장을 포기하게 됐지만 미국 시장은 지킨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미·중이 협조적 경쟁관계였다면 2010년대에는 적대적 경쟁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그런 적대 관계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이사장은 "미·중이 평화로울 때 우리는 문제없이 장사만 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둘 중 하나가 우리를 먹으려고 할 것"이라고 장중마오(張忠謀) TSMC 창업주는 일찌감치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의 고민은 한국 반도체업체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외교적인 이유를 앞세우며 기업의 판단에 지나치게 간섭하기보다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중마오(張忠謀) TSMC 창업주는 지난해 11월 직원들에게 "미·중이 평화로울 땐 우리가 문제없이 장사만 하면 되는데 평화롭지 않으면 미·중 둘 중 하나가 우리를 먹으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대만 SET I NEWS 캡처본, 한택수 전 이사장 제공]

다음은 한택수 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미·중 갈등 속 한국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생겼다'는 우려가 많다. 가장 먼저 어떤 측면에서 가시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가?
▲미·중 격돌 과정에서 한국이 고통 받고 있다는 건 이미 10년 전에 나온 케케묵은 얘기다. 중요한 건 싸움이 본격화되기 전에 현실적인 대처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미·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파트너로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미·중 전쟁 승자의 전리품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 시간이 남았는지 모르겠다. 대만은 결과적으로 굉장히 처신을 잘했다. 중국 시장을 포기하게 됐지만 미국을 지켰다.

-대만 반도체 하면 TSMC. 어떤 점이 주목할 만 한가?
▲한국의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고 대만은 시스템 반도체로 품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만과 삼성, 반도체라는 점에서는 같다. 대만 반도체 업체가 최근 2년 겪은 일을 알면 삼성이 어떤 일을 겪고 있고 앞으로 어떤 일을 겪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은 미국을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대만처럼 갈 것이다. 문제는 우리에겐 혼선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 한국 정부가 잘못 개입하면 이 과정에서 실수가 생기고 한·미·중 간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만 반도체 산업은 어떤 원칙으로 미·중 사이에서 버텼나?
▲기본적으로 대만에 중심을 둔다는 대만주체, 그리고 친미다. 중국에게도 항상 이점을 얘기했다. 또 중국과도 협력 할 수 있다는 화중 전략이다. 친미화중(親美和中)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서바이벌 전략이다. 그런데 대만이 이 원칙을 영원히 지킬 수 있느냐. 없다. 미국 시장도 가져가면서 중국 시장도 먹는 양다리를 약소국은 할 수 없다.

-그런데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약 14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겠다고 했다. 미국이 압박은 구체적으로 어떠한가?
▲애리조나는 미국의 주요 군수시설이 많은 곳이다. 미국은 국익을 위해선 반도체 관련 서플라이 체인을 장악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반중(反中) 친미(親美) 인사로 유명하다. 그를 미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도와줬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해커를 동원해 대만 선거에 개입, '친중공(親中共) 정권'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것을 사전에 미국이 구글과 페이스북 전문가 등을 보내 도와주는 등 외교적으로는 대만을 지키겠다는 암시를 계속해 왔다.

미국이 대만에 압력을 넣기 시작한 것은 2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출발은 미국이 중국과의 적대관계로 변했기 때문에 미중간 군사적인 충돌을 감안해 여러 검토를 하기 시작했다. 대만 반도체가 미국 군수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60%를 공급하고 있다. 쉽게 얘기하면 대만이 중국 손에 들어가면 미국 반도체 60%가 공급이 안 된다. 이는 군사력에 치명적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고 미국은 이를 안 것이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 공세와 더불어 대만 업체가 중국과 거리를 두도록 압박해왔다. 시스템 반도체는 모든 비밀을 공유해야 한다. 핵심은 대만이 중국을 포기하고 미국에 전념하겠다는 것이고 미국은 함께하겠다고 손을 든 것이다.

-대만, 중국 사이가 나쁠 것 같다. 반도체 분야에선 어떤가?
▲대만 업체의 기본 뿌리가 중국말 하는 사람들이고, 대만 업체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나중에 중국 반도체 업체에 취직한다. 중국 반도체 기술이 아직은 수준이 낮고 중국 전체 수요 10%도 자급자족을 못하고 80~90%를 수입해야 한다.

수입량이 늘어나니 대만 반도체 업체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을 스카웃하는 등 중국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미국이 파악해서 대만 반도체를 중국과 끊어버리겠다는 것이다. 단 대만 입장에서는 미국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중국 시장을 놓칠 수 없었다. 근무하는 엔지니어 입장에서도 퇴직하면 제2직업도 해야 하니 중국과 관계 돈독히 하려는 사람이 많다. 회사에는 친중파도 많다.

일련의 상황에서 대만 나름대로 생존 전략을 세웠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 제품을 둘러싼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해 기본적인 공장을 무조건 대만에 두고 다른 데 가지 않는다고 원칙을 정했다. 이러한 입장을 유지해 왔는데 4년 전에 중국에서 계속 설득하고 겁주고 친중 직원들을 회유해 시범공장 식으로 짓기도 했다. 난징에 소규모 반도체 공장을 세웠다. 2020년부터 가동 시작됐다. 여기 생산능력은 대만 전체의 2% 정도다. 단 생산 공정은 최신식이 아니다. 기본 원칙을 유지하되 정치적 타협을 위해 상징적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중국을 어떤 방식으로 견제하고 있나?
▲미국은 반도체를 끊으면 중국 '화웨이'가 주저앉을 것으로 봤다. 또한 반도체 기술을 쫓아오는 약 10년 동안 중국 군수산업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수준을 알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중국은 그동안 로켓 발사를 많이 했는데 실패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최근 1년 반 사이 발사한 인공위성은 다 실패했다. 미국이 2년 전 시스템 반도체 일체를 중국에 공급 못하게 한 영향으로 보인다. 고급 시스템 반도체가 없으니 제어가 안 되는 것이다.

-대만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은 양다리가 아닌 미국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나?
▲에피소드가 있다. 최근 미국이 화웨이에 일체의 반도체 칩을 팔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정보를 중국 스파이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국은 TSMC에 5·7나노 칩 7억달러 오더를 넣었다. 그걸 미국이 첩보로 알았고, 대만은 거절함. 7억달러를 TSMC가 그냥 거절했을 리가 있겠는가. 미국의 압박이 있었던 것이다. 대만을 포함해서 앞으로 반도체 업체는 미국과 중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양다리는 할 수 없다.

-그러면 미국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보는가?
▲한국 반도체 기업이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 우리는 그들의 결정과 판단 지원을 해주는 게 정답이고 간섭을 줄여야 한다.

-그러면 업체들도 전략을 바꿔야하나?
▲최근 일을 다시 보면 트럼프가 중국과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했다. 또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이 육성해야 할 핵심 중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밝혔다. 중국이 다급해졌다. 대만 IT 업체들이 이미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은 한국 기업인에 대해 '한·중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해줬다. 급하다는 방증이다.

-최악의 결과는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한국 반도체를 미국을 포함한 모든 서방세계에 팔수 없게 하는 것이다. 중국에만 팔라는 것이다.

-10년 전부터 미·중 갈등이 본격화됐다고 말씀하셨는데.
▲한마디로 협조적 경쟁관계에서 적대적 경쟁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기점이 2010년이다. 미국 정부에서 이때부터 서류에 중국을 '적'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적대적 경쟁관계가 가속하고 있다. 미국 내부에서 '중국은 적이 될 것'이라는 말은 20년 전부터 나왔다.

9·11 테러가 없었다면 그때부터 중국을 공격했을 것이다. 중동과 전쟁하느라 중국을 압박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면서 제 코가 석자였다. 이후 미국은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내세워 아시아·태평양을 중시하는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미국이 외교ㆍ군사정책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동시키겠다는 것)를 발표했다. 지금은 미·중 갈등이 한가로운 무역전쟁이 아니라 적대적 경쟁관계다.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에 어떻게 공격할 것으로 보는가?
▲중국이 '중국 제조 2025'에 이어 중국이 첨단 업종에서 스탠다드가 되도록 하겠다는 '중국 표준 2035'를 언급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선 중국 제조 2025까진 참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첨단과학 분야 서플라이 체인 몽땅 미국이 장악해야 하는데 핵심이 반도체다. 반도체의 서플라이 체인을 가져와 모든 공급에 대한 권한을 미국이 갖겠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통신 분야 서플라이 체인, 첨단 분야 서플라이 체인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의 고민도 많을 것 같다.
▲대만 반도체 창업자로 불리는 장중마오(張忠謀) TSMC 창업주는 지난해 11월 직원들에게 '미·중이 평화로울 땐 우리가 문제없이 장사만 하면 되는데 평화롭지 않으면 미·중 둘 중 하나가 우리를 먹으려고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중국, 미국, 차이잉원 정부 모두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을 겪었다. 이 사람의 고민을 지금 한국의 반도체 기업도 하고 있을 것이다.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한국 정부가 너무 압박하면 안 된다. 대만의 사례를 보면 양다리는 있을 수 없다. 미국이 공격한 중국의 화웨이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랑하는 기업이다. 중국 공산주의가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간판이다. 우리의 작품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이다.

◆한택수 전 이사장은
1950년 서울 출생 / 서울고, 서울대 경영학과, 보스턴대 경제학 석·박사 / 행정고시 11회, 재무부 은행과장, 주일대사관 재무관, 재경원 국고국장, 국제금융센터 이사장 / 창조경제연구원 이사장,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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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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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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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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