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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발 KTX 착공 앞두고 집값 '꿈틀'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17:21

2025년 인천발 KTX 개통시점 맞춰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9월 수인선 3단계 개통…"송도역, 전국과 연결돼 파급력 높아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 연말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착공을 앞두고 인천 연수구 옥련동 집값이 강세다. 수인선과 월곶~판교선,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라는 대형 호재도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옥련동 송도럭키 101동 전용 84㎡ 18층 매물은 지난 26일 2억95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다. 116동 전용 84㎡ 2층 매물은 지난 20일, 23일에 각각 1000만원씩 오른 2억7000만원에 나와 있다.

수인선 송도역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캡처]

같은 단지 109동 전용 84㎡ 3층 매물은 지난 18일 2억7000만원으로 2000만원 상승했다. 103동 전용 84㎡ 17층은 11일 1500만원, 15일 1000만원 올라 현재 2억8000만원 정도다.

최근 실거래된 가격보다 모두 높은 수준이다. 앞서 송도럭키 전용 84㎡은 지난 13일 2억5400만원(15층), 지난 16일 2억4500만원(3층)에 실거래됐다.

송도럭키 107동 전용 101㎡ 1층 매물도 지난 19일 2억7000만원으로 1000만원 뛰었다. 지난달 7일에는 같은 면적 1층이 2억6000만원에 팔렸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같은 면적 14층 아파트가 3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른 아파트들도 가격이 오름세다. 현대2차 209동 전용 84㎡ 12층 매물은 지난 19일 3억5000만원으로 1500만원 올랐다. 206동 전용 84㎡ 15층 매물은 3억5000만원으로 지난 22일 2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단지 전용 84㎡ 17층은 지난 16일 3억535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2차 203동 전용 59㎡ 4층 매물은 지난 26일 2억8000만원으로 1500만원 뛰었다. 이 단지 전용 59㎡ 9층은 2억5500만원에 팔렸다. 삼성 1동 전용 59㎡ 10층 매물은 지난 21일 2억3500만원으로 700만원 올랐다. 삼성 2동 전용 84㎡ 18층 매물은 지난 14일 3억1000만원으로 2000만원 상승했다.

옥련동 집값이 이처럼 오르는 것은 ▲오는 9월 수인선 개통 ▲올 연말 인천발 KTX 착공 ▲오는 2025년 월곶~판교선 개통이라는 3가지 교통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우선 올 연말에는 인천발 KTX가 착공에 들어간다. 옥련동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의 출발역사다. 송도국제신도시에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송도역과는 다른 역이다. 

인천발 KTX 사업은 총 사업비 3936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34.9km 구간에 6.3km 노선을 새로 더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2713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221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국토부는 이르면 오는 2024년 인천발 KTX 궤도 설치와 개량 공사를 마치고 2025년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기존에 고속철도 접근이 어려웠던 인천,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은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이나 용산역, 광명역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인천발 KTX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부산 이동시간은 현재 224분에서 160분으로 64분 줄어든다. 인천~목포 이동시간은 203분에서 139분으로 64분 단축된다.

오는 9월에는 수원역과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의 3단계 구간도 개통한다. 앞서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km)은 지난 2012년 6월에, 2단계인 송도~인천 구간(7.3km)은 2016년 2월에 개통했다. 이번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20km)이 오는 9월 개통하면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 구간이 모두 재개통한다.

송도역이 위치한 옥련동은 낙후된 구시가지로, 지난 2012년 수인선 송도역이 개통했을 때만 해도 주변 부동산시장에 큰 움직임이 없었다. 수인선이 기존 교통체계인 광역버스와 비교해 큰 장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인천발 KTX 개통 시점(2025년)에 맞춰 2만8400㎡ 규모의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이 지역의 가치는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오는 2025년 월곶~판교선 개통과 맞물려 송도역에서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전국으로 확장되기 때문.

송도역에서 월곶∼판교선을 타면 성남(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2024년 개통 예정), 원주∼강릉선과 차례로 연결된다. 이 경우 국토의 동과 서를 잇는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 송도역에서 급행열차를 타면 시흥시청, 광명, 판교, 강릉까지 갈 수 있고 연수역에서 완행열차를 타면 모든 정차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를 타면 호남선, 경부선을 통해 강릉, 거제, 제천을 비롯한 전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송도역 부지에는 역사와 주차장밖에 없다. 하지만 송도역에 수인선, 인천발 KTX 역사와 정류장, 주차장을 설치해 광역버스, 택시, 자가용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상업시설,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송도역 주변은 지난 2017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복합개발이 이뤄진다. 특별계획구역이란 현상설계를 통한 창의적 개발이 필요하거나 충분한 계획기간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별도의 계획안을 작성해 개발하는 구역을 말한다. 주로 개발 가능지역 중 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생각되는 지역에 지정한다.

정부는 이곳을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은 후 복합환승센터, 쇼핑센터, 오피스 빌딩, 오피스텔 등의 주거시설을 한꺼번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은 송도역이 낙후됐지만 향후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월곶~판교선, 여주~원주선 등이 개통하면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며 "송도역이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연결되는 만큼 충분히 지역 내 주도권을 가져올 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옥련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옥련동에 큰 호재가 없었는데 이렇게 큰 호재가 점차 실현되다 보니 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투자자들도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비규제지역이라서 대출 규제가 적다는 장점도 있어서 최근에는 전세를 낀 매물이 다 팔리고 없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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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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