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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자 620만명 육박…"바이러스 약해졌다" 주장 나와(1일 오후 1시 32분 기준)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6:24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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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누적 확진 617만명·사망 37만명 넘겨…美 확진 180만
이탈리아 의료진 "바이러스 약해져 2차 확산 우려 지나치다"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6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7만명을 넘겼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힘이 약해지고 있으며 치명률도 낮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한 병원의 원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 바이러스는 임상적으로 이탈리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부 전문가들이 2차 유행 발생 가능성에 과한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브라질에 200만회분을 제공했다고 양국 정부가 밝혔다. 브라질에 보내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브라질 의료진의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될 것이며 환자 치료에도 쓰일 전망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부터 오전 4시간 동안 외출을 허용하고 일부 상점 영업을 개시하도록 허용했다. 러시아는 처음으로 일본 후지필름의 항바이러스제 '아비간'을 승인하여 오는 11일부터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투여하도록 했다.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로 부르는 이 약품은 러시아에서는 '아비파비르'로 등록됐다.

일본에선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東京)도에서 이날부터 휴업요청 완화조치를 확대 적용된다. 영화관과 일반 소매점 등 광범위한 업종의 영업재개가 허용되기 때문에 일각에선 재확산 우려를 갖고 있다. 또한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서도 전날 초등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각각 617만488명, 37만2100명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77만165명 ▲브라질 49만8440명 ▲러시아 39만6575명 ▲영국 27만4219명 ▲스페인 23만9228명 ▲이탈리아 23만2664명 ▲프랑스 18만8752명 ▲독일 18만3189명 ▲인도 18만1827명 ▲터키 16만3103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0만3781명 ▲영국 3만8458명 ▲이탈리아 3만3340명 ▲브라질 2만8834명 ▲프랑스 2만8774명 ▲스페인 2만7125명 ▲멕시코 9779명 ▲벨기에 9453명 ▲독일 8530명 ▲이란 7734명 ▲캐나다 7159명 등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1일 오전 2시 3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179만8700명, 사망자는 10만4300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상황판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뉴욕 37만5575명(이하 사망 2만9699명) ▲뉴저지 16만445명(1만1698명) ▲일리노이 12만588명(5426명) ▲캘리포니아 11만3114명(4242명) ▲메사추세츠 9만6965명(6846명) ▲펜실베이니아 7만6218명(5555명) ▲텍사스 6만4974명(1683명) ▲미시간 5만7355명(5491명) ▲플로리다 5명6155명(2450명) ▲메릴랜드 5만3456명(2532명) 등이다.

[로마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예방 실드 아래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 2020.05.20 007@newspim.com

◆ 이탈리아 의사 "바이러스 약해졌다...2차 유행 걱정은 과도해"

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31일(현지시간) 현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의 힘이 약해지고 있으며 치명률 역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부 롬바르디주 밀라노 소재 산라파엘 병원의 알베르토 잔그릴루 원장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제로 이 바이러스는 임상적으로 이탈리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난 10일 동안 코로나19 검사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수치(viral load)는 한 달, 두 달 전에 행해진 검사에 비해 절대적으로 극미했다"고 알렸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21일 첫 발병 이후 3만3000여명이 사망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23만3000여명이다. 그러나 5월 들어 신규 감염과 사망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잔그릴루 원장은 일부 전문가들이 2차 유행 발생 가능성에 대해 과한 경각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사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노아 소재 산마르티노 병원의 전염병 클리닉 원장, 마테오 바세티는 현지 언론 ANSA통신에 "두 달 전 바이러스의 힘은 오늘날과 같지 않다"며 "코로나19가 오늘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포르투알레그리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26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병원 안 약국에서 의료진이 알약으로 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집어들고 있다. 2020.05.26 krawjp@newspim.com

◆ 미국, 브라질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 회분 공급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 회분을 브라질에 제공했다고 양국 정부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브라질 정부와 공동 성명에서 "미국과 브라질 국민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가 브라질 국민들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 회분을 전달했다고 발표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에 보내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브라질의 의료진,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예방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도 쓰일 전망이다.

양국은 또 "무작위 대조 임상실험"을 포함한 공동 연구 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미국은 조만간 브라질에 인공호흡기 1000개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30일 기준 브라질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3274명이며 사망자수는 프랑스를 추월, 미국·브라질·이탈리아 다음으로 가장 많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약품이다. 그러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상태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심지어 사망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도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을 안전성이 검토되는 동안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가와사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 일본 확진자, 35명 늘어난 1만7624명…도쿄는 완화조치 확대

지난달 31일 일본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는 35명 증가했다.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 중 41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안정된 흐름이 이어졌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東京)에서는 추가 확진자 수가 6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는 이날부터 코로나19에 따른 휴업요청을 기존보다 한 단계 더 확대해 '스텝2'를 시행한다.

다만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는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이 심화되고 있다.

1일 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62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 확진자 1만6898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 ▲전세기 확진자 14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91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쿠오카현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망자 내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897명이다.

도쿄도에선 전날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진 건 6일만의 일이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앞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였지만 나머지 4명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다만 4명 중 3명이 접대가 있는 야간 주점에서 근무하는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쿄도의 확진자 수는 향후 더욱 증가할 우려가 있다. 도쿄도 측은 이날부터 휴업요청의 완화조치를 '스텝2'로 이행한다. 스텝2가 되면 기존의 스텝1때와 달리 극장·영화관·스포츠짐·백화점·소매점 등의 영업재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 올라간다.

30일 기준 도쿄의 ▲1주일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13.4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람의 비율 53.2% ▲주 단위 증가율 2.29%이었다. 앞서 도쿄도는 단계적 완화를 판단할 때 ▲1주일 평균 1일 확진자 수 20인 미만 ▲감염경로 불분명자 50% 미만 ▲주단위 확진자 증가율 ▲의료제공체제 확충 여부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재확산이 진행되는 후쿠오카 기타큐슈시에선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4명이 모리쓰네(守恒)초등학교의 한 학급에 속한 학생들이었다. 해당 학급에선 지난 28일 학생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시내 초등·중학교 3곳에서 학생들의 감염이 확인돼 해당 학교는 임시휴교가 된 상태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가 52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大阪)부 1783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367명 ▲홋카이도 1091명 ▲사이타마(埼玉)현 1000명 ▲지바현 902명 ▲후쿠오카(福岡)현 758명 ▲효고(兵庫)현 699명 ▲아이치(愛知)현 511명 ▲교토(京都)부 358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298명 ▲도야마(富山)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広島)현 167명 ▲기후현 150명 ▲군마(群馬)현 149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0명 ▲나라(奈良)현 92명 ▲미야기(宮城)현 88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을 포함한 공무원 확진자와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201명이었다.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됐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8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1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120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119명이다.

31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5113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4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4459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는 지난 27일(속보치) 기준 하루 6186건이 진행됐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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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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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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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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