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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당권 도전' 홍문표 "야권의 단일화 대권주자 만들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5:26

4선 고지 오른 홍문표…"與 독재 막기위해 당권 도전"
"청년들은 대한민국 미래…청년청 신설 추진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 21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충남 홍성·예산)의 책임감이 더 무거워졌다. 177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의 독재를 막기 위해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독재 정치가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4선 중진이라고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홍 의원은 당권에 도전해서 문재인 정부와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는다면 야권의 단일화 대선후보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대권주자 후보들을 모아서 공정한 대결을 통해 단일화 후보를 만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반드시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홍 의원은 지난 1일 1호 법안으로 청년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는 "지금까지 실질적인 교육방법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과정이 없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과 희망인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2020.06.03 leehs@newspim.com

다음은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21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는데 소감은.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4선 다운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국회의원 초선, 재선 때는 자기 중심의 생각을 많이 갖게 된다. 그러나 3선, 4선이 되면 사회와 국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그게 초·재선과 3·4선의 차이점이다.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3선이 되면서 우리나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이 생겼다. 저는 본래부터 자유민주주의 국가체제를 선호했던 정치인이었다. 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는 시장경제를 통해 경제활성화가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총선 참패로 통합당의 위기다. 당내 중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가.

▲ 문재인 정부는 생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값, 공짜로 국민들에게 세금을 뿌리는 포퓰리즘 정치를 하고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빙자해서 이렇게 많은 국가예산을 쓰는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 없다. 어느 정부이던 생산을 통해 100원의 이익을 남았다면 원금에서 10%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지금은 95%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국가의 원금은 바닥났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3차 추경을 또 한다고 한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경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한국에 있는 외국 기업 가운데 30~40%가 빠져나갔다. 국내 기업도 기회만 엿보고 있다가 나가려고 하는 상황이다.

지금 국가부채가 1700조원을 넘어섰다. 이제 외국에서 투자했던 기업들이 이자를 포함한 원금까지 갚으라고 독촉을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예산을 퍼준다면 IMF 이상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여기에 남북문제, 외교문제는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지금은 국가 전체의 위기다.

국민들이 여당에 177석을 준 이유는 미래통합당이 워낙 잘못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공천을 뒤집고 재공천을 하는 정당이 어디있나. 무소속 당선자가 많이 나왔다는 것은 공천이 잘못됐다는 증거다.

177석을 갖게 된 여당이 토지공개념을 담은 개헌을 하겠다고 한다. 완전히 북한식 사회주의로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런 독재 정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4선 중진이라고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들을 걸고 전력투구해서 당권에 도전하려고 한다. 당대표가 된다면 목숨을 걸고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울 것이다. 당권에 도전하기로 이미 마음을 굳혔고, 전당대회 시기가 다가오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할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 임기를 마친 뒤 당권에 도전하나.

▲김종인 비대위 임기가 끝난 뒤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전당대회가 열릴 것 같다. 이 일정이 가시화되는 때 당권 도전 선언을 할 것이다. 당장 참패한 정당의 당선인들 몇 사람이 모여서 당 대표를 뽑는 게 국민정서에 맞지 않으니 외부의 전문의를 불러 대수술을 하기 위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데려온 건 맞는 방향이다. 그러나 177석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게 된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당대표가 당론을 모아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한다. 당대표가 된다면 모든 것을 걸고 전력으로 문재인 정부와 맞설 것이다.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청년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앞으로 청년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생각인지.

▲예결위원장을 맡으면서 재정이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게 됐다. 그 가운데 문재인 정부 3년 간 13개 부처에서 청년정책을 명분으로 예산을 투입한 규모가 약 38조원이다. 그러나 역대 정부 가운데 청년실업률은 가장 높다. 결론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은 실패했다.

지금까지 실질적인 교육방법을 통해 평가해서 청년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하나도 없고, 강의 한 번 하고 생색내기를 해왔다. 돈은 많이 쓰지만 실용성은 없는 헛수고이자 생색내기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과 희망은 청년들에게 있다. 그러나 여야는 청년들을 선거때만 이용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얼마 전 청년 200명을 상대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온 30여 가지의 아이디어를 정리했다. 제도적으로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 수 있게 예산을 줘야한다.

청년청의 경우 청장은 40대에게, 차장은 30대에게 줘야한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직접 청년정책을 만들기 위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또 대학교수, 청년 리더들을 모아 자문기구를 만들고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청년들이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야 한다. 마지막에는 자문기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좋은 부분은 받아들이게 된다면 완숙한 청년정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명의 30대 비대위원을 선정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청년청을 만드려고 하는 입장에서 비대위에 청년이 많이 들어간 부분은 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김종인 위원장님과 상의해본 적은 없지만, 예결위원장 시절부터 청년에 대한 정책과 예산은 없지만 선거때만 이용당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여기서 큰 힌트를 얻었기 때문에 청년청을 만드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비대위에 청년들이 있다는 점은 옳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2020.06.03 leehs@newspim.com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개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려는 모양새다.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데 여당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 마디로 독재의 길로 가는 것이다. 지금 독선의 중심에 있다. 여당이 177석이라는 힘이 생기니까 헌법도 개정하겠다고 나서고 토지공개념을 만들겠다고 한다. 또 코로나 핑계를 대면서 재정을 마구 쓰고있다. 그렇다고 야당이 막을 수 있는 명분도 없다. 알면서도 따라가다보니 국가가 흔들리는 것이다. 추경을 한다고 반대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다.

18대 총선을 보면 비슷한 결과가 있었다.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이 153석, 통합민주당은 81석을 가져갔다. 그때 우리 여당은 전반기에 상임위원장 6석, 후반기에는 7석을 줬다. 그 당시 얘기를 하면 지금 여당은 아무말도 못한다. 지금까지 관례로 쭉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과거에도 오늘날과 같은 상황이 있었고, 당시 여야가 슬기롭게 합의해서 국회를 이끌어간 전력이 있다.

국회는 여야가 함께할 때 가치가 있다. 여당과 야당은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이다. 또 야당은 정부와 여당까지 견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이 존재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견제를 받지 않겠다는 주장은 독재정치를 하겠다는 것 아닌가.

과거를 전례로 삼아 여당이 177석을 가져갔다면, 야당에 상임위원장 7~8석을 줘도 국정을 움직이는 데 손색이 없다. 국민들에게는 도리어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야당과 중도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양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이해찬 대표가 몇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이럴 때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최근 양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서 국회 개원과 추경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대통령이 직접 야당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면 직접 나서서 대담한 결정을 내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배려하는 정치, 협업을 위해 8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주고 같이 이끌어가자고 하면 야당은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자리다. 올바른 국회, 정치를 위해서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야당이 맡아야 한다.

-원하는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이유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가고싶다. 다만 위원장 욕심은 없다. 세계가 달나라를 갈 수 있고, 핵 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원천은 농어촌 농어민들이 식량을 생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뒤집어 얘기하면 배고픈 군인이나 국민에게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이 나오지 않는다. 북한이 아무리 도발해도 전쟁을 할 수 없는 이유도 식량난이다.

지금 대한민국 제사상이나 잔치상을 보면 80%가 외국 농산물이다. 저 역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국회의원을 하고있다. 농어촌 농어민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샤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 OECD 가입국 가운데 농촌이 못사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청년과 농어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개 모두 실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된다면 정부와 정면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통합당이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했다. 내년에 재보궐 선거, 2022년에는 대통령선거를 치르는데 민심을 돌리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국민들의 민심은 천심이다. 여당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 반값, 공짜 포퓰리즘 정책으로 엄청난 예산을 풀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올해 10월이 되면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며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금이라는 문제로 들이닥친다. 지금도 원전폐쇄정책으로 인해 전기값이 오르고 있다. 최대 24%까지 오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전력공사가 부도난다. 여기에 52시간 근무제, 16.4%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정책을 이대로 강행하게 되면 일자리를 얻기 더 어려워 질 것이다. 굶어죽게 생겼는데 52시간만 근무하고 집에 가라고 하면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이 연말이 되면 터져나올 것이다. 야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외친다면 국민들도 야당을 바라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야권의 대선주자로 생각하는 후보가 있나.

▲제가 생각하는 9명 가량의 대권주자들을 전부 모시려고 한다. 공정한 룰에서 대결을 통해 단일화 후보를 만든다면 반드시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홍준표 후보의 표를 합치면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았다. 지금까지 조직부총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위원장 등을 거치며 여러 의원들과 함께해왔다. 지금까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온 동료인 저의 의견을 1차적으로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로 모으는 데 어려움은 있겠지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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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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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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