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미·중 갈등에 낀 한국...다자주의·국제기구 활용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상의 강연..."트럼프, 미중 무역협정 파기 쉽지 않을 것"
"한국, 리쇼어링·리로케이션 경험 많지만, 결정은 기업의 몫"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국이 미국과 중국사이에 끼어 양사 갈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주변국과의 협력을 늘리면서 다자주의, 국제기구를 활용해야 한다."

앤드류 길홈 컨트롤리스크스(Control Risks) 동북아리스크분석 총괄디렉터는 10일 '제1회 대한상의 CEO 인사이트' 온라인 강연에서 '미중 경제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제로 발표했다. 

CEO 인사이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기극복 전략과 새로운 성장 모멘텀 모색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통창력을 공유하는 토크쇼 형식의 대담 프로그램이다. 컨트롤리스크스는 위기관리·국제정세분석의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이다. 

앤드류 총괄디렉터는 '미중 경제갈등'에 관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중 양국 갈등은 미국입장에서 중국이 미래가 아닌 현재의 패권경쟁자로 부상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코로나 대유행 이후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데 통상관계, 기술경쟁 등 경제분야를 넘어 홍콩 인권문제 등 정치분야에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양국이 지난 1월 제1차 무역협정을 체결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중국이 기대만큼 빠르게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강경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도 "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내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경제·외교정책의 최대 성과 중 하나인 무역협정을 파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여 있어 한국기업들도 미중갈등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정부가 균형을 유지하면서 개별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외교·통상정책을 펼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균형유지 방편으로는 주변국과 협력을 늘리면서 다자주의, 국제기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앤드류 총괄디렉터는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자국으로 회귀시키는 '리쇼어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치사슬과 공급망의 변화는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해외시장 진출,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의 기본원리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기존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은 돈이 되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일 것이고, 투자의 최종판단은 기업의 몫"이라며 '코로나 이후 기업은 비용뿐 아니라 공급사슬 안전성, 정치적 위험, 펜데믹, 자연재해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미래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거대시장과 생산거점을 둔 중국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한국이 중국·일본과 경쟁해야 했던 지정학적 특성으로 리쇼어링, 리로케이션을 이미 오래전부터 경험해 다른 국가에 비해 이 부분에서 한 발 더 앞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앤드류 총괄디렉터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외부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기업들은 변화에 대한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한국정부도 성공적인 리쇼어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장기적인 협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고 기업친화적 환경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앤드류 총괄디렉터와의 대담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