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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시즌 5번째 우승' 결국 '날씨' 손에... '일몰순연' 최혜진 1타차 공동2위

기사입력 : 2020년06월13일 20:43

최종수정 : 2020년06월14일 15:04

날씨 좋으면 정상운영, 악화땐 36홀 축소 운영

[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가 대회 둘쨋날이 5시간 지연 시작돼, 2라운드 경기가 일부 일몰 순연되자 두가지 대회 진행 방안을 내놨다.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13일 열린 KLPGA 시즌 5번째 대회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2라운드는 예정보다 5시간 늦은 정오에 시작됐다.

2라운드가 시작되기전 우산을 쓰고 연습을 하는 선수들. [사진= 뉴스핌]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치러지고 있는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 자욱한 안개가 깔려 있다. [사진= 뉴스핌]

폭우가 예고됐지만 2라운드 시작후 거짓말처럼 맑게 개었다. 이후 비와 개임을 반복했지만 대체적으로 비의 영향은 크게 없었다. 비 보다는 제주도의 바람이 문제였다.

바로 정오에 경기를 시작한 김지영2(24ㆍSK네크웍스)는 버디 10개를 몰아쳐 8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 8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윗상단을 차지했다.

전날 오전조에서 버디 9개를 솎아내는 등 8언더로 단독1위에 올랐던 최혜진(21·롯데)은 이날 오후5시10분 1번홀에서 출발해 3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64타로 선두와 1타차로 김민선5(25·한국토지신탁)와 함께 공동2위에 자리했다. 일몰로 인해 9개홀만을 마쳤다.

공동4위에는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과 김해림(31·삼천리), 장은수(22·CJ오쇼핑), 이기쁨(26·참좋은여행) 등이 포진했다.

강해진 바람과 짙어지는 안개가 오후조를 괴롭혔다. 연습했던 퍼팅 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직전 '롯데 칸타타오프 우승자' 김세영(2·5롯데), 이정은6(24·대방건설)도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하민송 등과 함께 공동36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9개홀만을 마쳤다.

KLPGA 측은 두가지 방안의 최종 라운드안을 내놨다. 2개의 안 모두 일요일인 14일 날씨가 변수다.

첫 번째 안은 54홀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방안이다. 대회장 여건이 기상 상황 충족 시 이 기준을 적용한다. 정상 진행 시 공동 60위 이내 컷 통과자 첫조는 오전 11시 티오프한다.

두 번째 방안은 기상 악화에 따른 36홀 축소 운영이다. 이 안을 선택할 경우 2라운드 잔여 라운드만을 진행, 경기를 끝내게 된다.

잔여홀 티오프 대상은 최혜진 등을 포함한 오후조 전체이며 티오프 시간은 오전7시다. 지난해 최혜진은 기상악화로 인해 36홀로 축소된 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1타차 공동2위로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최혜진. [사진= KLPGA]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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