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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1200조 북미시장 잡겠다...'하이케어' 본격 가동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6:57

북미 법인에서 온라인 A/S망 '하이케어센터' 개발
차량 내에서 간편 정비 가능...원스톱 A/S서비스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12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예고된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북미지역 영업력 강화를 위해 꺼낸 카드는 일종의 온라인 A/S망인 '하이케어센터'. 중장비 구매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A/S망을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온라인으로 제공해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올해 북미지역에 우선 도입한 후 이용 추이를 살펴 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하이케어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가 2020년도 통합보고서를 통해 밝힌 올해 성장 전략의 최우선 과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북미시장에 도입하는 하이케어서비스 (제공=현대건설기계 유튜브) 2020.06.17 syu@newspim.com

하이케어(Hi CARE, Hyundai Intelligence Care)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장비 상태와 운영상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분석하고 장비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대건설기계 북미 법인에서 먼저 고안해 낸 서비스로, 북미 지역에 우선 적용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하이케어의 주요 서비스는 SOS서비스, ECD(엔진원격진단), 하이메이트 앱 등이 있다. SOS서비스는 고객이나 딜러가 장비의 문제점을 즉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장비 모니터의 SOS 아이콘을 터치해서 딜러나 하이케어센터에 문제점을 알리면 스크린을 통해 해결책을 알려주거나 하이케어센터에서 즉시 정비에 착수한다.

ECD는 엔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A/S 전담인력이나 딜러들이 엔진 진단리포트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빠른 시간 내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진단리포트가 이메일이나 모바일 앱 등으로 A/S 요원에게 전달되면, A/S 요원이 해당내용을 보고 수리를 위한 부품이나 공구 등을 가지고 현장을 방문한다. A/S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장비 고장 신고가 접수되면 기존에는 A/S 요원이 우선 현장에 나가 장비를 확인한 후 필요한 부품이 없으면 다시 부품을 수급해서 재방문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ECD의 경우 사전에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어 원스톱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좁은 공간이나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작업하는 동안 주변 위험 요소를 인식해 경고해주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최근 출시한 30톤급 A시리즈 굴삭기 (제공=현대건설기계) 2020.06.17 syu@newspim.com

하이케어센터는 미국 법인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추가 대책으로 1조 달러(약1200조원) 규모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중장비 업체도 미국시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타국의 중장비 업체가 현지시장에 진출하려면 규모가 있는 영업망 확보와 함께 촘촘한 A/S망 구축을 필수로 꼽고 있다. 북미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캐터필러와 같은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와 유사한 A/S망 구축이 필수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중장비업계 관계자는 "북미 딜러와 고객들의 성향은 매우 보수적"이라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고장이 났을 때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지가 제품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하이케어센터를 필두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하이케어센터 운영과 함께˙적극적인 딜러 육성으로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경기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딜러들의 부실 우려가 없는지, 협력회사의 경영 리스크 여부 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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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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