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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 급격한 경제회복 기대에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8:32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21:47

[런던/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급격히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17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 6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고 중국 베이징에서 2차 확산이 발생해 사실상 봉쇄조치가 재개됐지만, 간밤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매판매는 17.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2개월 간 기록한 감소폭을 절반 이상 회복한 것이다.

MUFG의 리서치 책임자인 데렉 핼페니는 "강력한 세계경제 반등이라는 상방 리스크와 코로나19 2차 확산이라는 하방 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2차 확산에 대해 실제보다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의 국경 지대에서 인도군 20명이 중국군과의 충돌로 사망하고,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시장에 일말의 경계심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이에 따라 전날 5% 가까이 오르며 3개월 만에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던 일본 닛케이 지수는 이날 0.5% 오르는 데 그쳤다.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에 마감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 상승 출발했으나 역시 오름폭을 절반 정도 반납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0.4%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전날 2.2% 오르며 지난주 기록한 낙폭을 모두 만회했으나 이날 0.2%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탄력을 받아 3대 지수가 1.75~2.04%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스테로이드계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 결과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를 통틀어 최고의 소식"이라며 반겼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번 임상 결과에 환영 의사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획기적"이란 논평을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준비 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JP모간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경제가 4월에 바닥을 치고 5~6월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지속적인 피해 규모가 가시화되려면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경제성장률과 고용이 오랫동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추가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합리적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채시장에도 경제회복 기대가 확산되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던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1.55%로 2bp(1bp=0.01%포인트) 올랐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비슷한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ING의 선임 금리 전략가인 안투안 부베는 "경제지표 개선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사이의 긴장 관계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96.978로 3개월 만에 저점에서 소폭 반등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반락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40달러62센트로 0.83%,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8달러5센트로 0.86% 각각 하락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725달러에 거래되며 수주 동안 1670~1764달러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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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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