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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820만명 육박..."감염 급증 예방 대책 절실" (17일 13시 33분)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5:21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5:43

펜스 부통령 "2차 파동 우려 과장" vs 파우치 "급증 위험 현실"
"덱사메타손 사망률 크게 낮춰"...영국, 치료제로 즉시 사용키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820만명에 육박했다. 감염자 중 중증환자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치료제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미국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FT)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다시 감염이 급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대학 연구진이 스테로이드계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영국 정부는 이를 즉시 치료제로 사용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관련 연구 결과 발표에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같은 날 파우치 소장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코로나19에 2차 파동에 대한 공포는 과장됐다고 주장하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반대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최근 애리조나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지에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다시 전염이 급증할 위험을 보여준다면서 강력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확진·사망자 각각 약 817만·44만명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817만3940명으로 하루 전보다 15만5198명 늘었다.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4만3685명으로 전날보다 6787명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6.17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13만7731명 ▲브라질 92만3189명 ▲러시아 54만4725명 ▲인도 35만4065명 ▲영국 29만9600명 ▲스페인 24만4328명 ▲이탈리아 23만7500명 ▲페루 23만7156명 ▲프랑스 19만4347명 ▲이란 19만2439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1만6963명 ▲브라질 4만5241명 ▲영국 4만2054명 ▲이탈리아 3만4405명 ▲프랑스 2만9550명 ▲스페인 2만7136명 ▲멕시코 1만8310명 ▲인도 1만1903명 ▲벨기에 9663명 ▲이란 9065명 등으로 집계됐다.

◆ 옥스퍼드대 "덱사메타손, 사망률 크게 낮춰"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덱사메타손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해당 약물을 투여했더니 사망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집단(약 2000명)과 그렇지 않은 집단(4000여명)으로 나눠 시험을 진행했다. 3월은 영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벨기에 브뤼셀 로이터=뉴스핌] 브뤼셀 안더레흐트 시의 에라스메(에라스무스) 대학병원에서 한 약사가 덱사메타손 약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0.06.16 herra79@newspim.com

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중증 환자의 사망률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0~25% 줄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발표 직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타개할 '중대 돌파구'라고 표현했다. 전 세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약 중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 것이 확인된 것은 덱사메타손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환자당 투약 비용이 5파운드(약 7600원)이라고 했다.

◆ 영국, 치료제로 쓰기로...WHO도 '기대'

영국 보건부는 덱사메타손을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덱사메타손은 저렴하며, 집에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즉각 사용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환자에게 즉시 처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세계보건기구(WHO)는 옥스퍼드대의 임상 결과에 환영 의사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논평을 통해 "이번 발견은 산소 치료 또는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치료법"이라면서 "이 같은 생명을 구하는 과학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에 기여한 영국의 병원과 환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 의사들 "데이터 직접봐야" 신중론

하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는 이번 발표를 두고 신중론과 회의론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관련 연구 결과를 섣불리 공개했다가 실망감을 일으키거나 신뢰성을 떨어뜨린 사례들이 있는 만큼 데이터가 공개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연구 결과는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츠종합병원의 내과계 중환자실 책임자인 캐스린 히버트 박사는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뿐 아니라 그 이전에도 흥분되는 연구 결과에 덴 적이 있다"면서, "막상 (연구) 데이터가 공개돼 살펴보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신중론을 넘어 약효에 대해 회의하는 의사도 있다. 미국 뉴욕 주 최대 의료법인인 노스웰헬스의 토머스 맥긴 박사는 스테로이드제는 면역체계를 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옥스포드 가 주변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 등에 대한 감사 배너와 영국기가 함께 걸려있다. 2020.06.11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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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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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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