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USGA가 박세리 현 여자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업적을 기렸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밥 존스 상'의 수상자 박세리(43)의 수상을 기념해 특별 영상과 페이지를 제작했다.
USGA는 18일(한국시간) "박세리는 20년간 프로골프 선수로 활동하면서 한국 여자골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만 20세에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대회 5승과 함께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USGA의 박세리의 맨발 투혼 페이지. [사진= USGA] |
박세리 여자 올림픽 대표팀 감독. [사진= 뉴스핌 DB] |
밥 존스 상은 보비 존스의 이름을 따 1955년 제정된 상이며 박세리는 지난 1월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페이지에 게시된 영상에는 박세리의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장면과 동료 선수들의 코멘트가 담겨 있다. 지난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는 연장 승부 중 공이 연못에 빠지자 물속에 들어가 샷을 했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명한 '맨발의 투혼' 장면이다. 박세리의 우승은 당시 IMF 시절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에 한줄기 빛이 됐다.
영상 속에서 박세리는 "사람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인비와 유소연, 최나연 등은 "박세리는 당시 여자골프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골프의 문을 열었다. 이에 우리는 용기를 얻었다"며 말했다.
재미교포 미셸 위는 "박세리 우승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세리는 21세 때인 1998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해 그 해에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박세리는 미국LPGA투어에서 통산 25승(메이저대회 5승 포함)을 기록, 2007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밥 존스 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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