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정의연 관련 혐의 다지기 주력하는 검찰…윤미향 소환 초읽기?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5:52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5:52

정식 참고인 조사 후 피의자 소환 통상 수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계 담당자를 잇따라 재소환하면서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위가 높아진 만큼 윤 의원의 피의자 신분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3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계 담당자 A씨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달 4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검찰은 전날에는 정의연 회계 담당자 B씨를 세 번째 불러 조사했다. B씨는 지난달 26일과 28일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5.29 leehs@newspim.com

이번 A씨와 B씨에 대한 조사는 조서를 작성하는 정식 참고인 조사로 알려졌다. 정의연 측은 "검찰에서 수시로 전화를 걸어 정의연 회계와 운영 방식 등을 물어봐서 참고인들이 힘들다고 호소했다"며 "검찰에 조서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가족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위안부 피해자 고(故) 안점순 할머니의 조카를, 지난주엔 고(故) 이순덕 할머니의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양아들 황선희(61) 목사 부부도 지난 16일 조사했다. 황 목사 부부는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 집(마포쉼터)' 소장 사망 직후, 길 할머니가 마포쉼터에 머물면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아온 350만원의 보조금이 매달 다른 계좌로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황 목사 측은 검찰 조사에서도 마포쉼터 소장과의 관계, 길 할머니 보조금 의혹 등을 소명했다고 한다.

검찰이 정의연과 정대협 회계 담당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정의연과 윤 의원의 부실 회계 및 기부금 유용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의원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의원은 경기 안성쉼터 고가 매입 의혹(횡령 및 배임 혐의 등), 기부금·국고보조금 부실 회계 했다는 의혹(횡령 및 배임 혐의 등),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모금했다는 의혹(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 등을 받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의 압수수색, 참고인 수사 등이 빠른 편"이라며 "윤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잘못을 시인한 개인 계좌 후원금 모금 의혹 외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식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피의자를 소환하는 게 통상적인 수순"이라며 "조만간 윤 의원을 소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