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베이징 봉쇄로 단오절 경제 실종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5:31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6:02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하반기 내수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가 될 중국 단오절 소황금주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대 만큼의 소비 회복 붐을 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트립과 페이주 등 중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25일~27일 단오절 소황금주 관광객 수는 작년의 60%, 신파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 지역은 40% 내외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은 단오절 소황금주 직전인 6월 11일 신파디 시장을 진원지로 한 코로나19 환자가 23일 0시 현재  24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주민 이동 및 방역 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관광 관련 시장이 착 가라앉은 분위기다.

베이징은 준 도시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여서 시 경계를 벗어난 여행이 사실상 어렵다. 5월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 방문자와 관련 인원 접촉자, 중고위험 지역 주민 들은 베이징을 떠날 수 없다.

항공 철도 자동차로 베이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7일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갖춰야 한다. 여기에다 상하이 등 거의 대부분 도시가 베이징에서 온 인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 여행업체 관계자는 단체 관광은 이미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중단됐고, 단오절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베이징을 떠나는 개인 여행 출장 수요도 완전히 실종됐다고 말했다. 

또한 예년과 달리 단오절에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의 발길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베이징 관광 서비스 업계가 전에 없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베이징 시내 첸먼(前門)과 왕푸징 시단(西單)및 산리툰 상가에도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6월 25일~27일 단오절 소황금주 연휴를 을 앞두고 베이징과 가까운 텐진시의 판산 명승구가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06.23 chk@newspim.com

베이징시는 11개 공원과 원림 박물관 관광에 대해 실내 전시실 폐쇄, 여행객및 관람객 비율 30% 제한, 입장표 예약 구매제를 시행하고 체온측정과 베이징 젠캉바오 제출 등을 의무화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시 교외지역 관광에 대해서도 이중삼중의 통제를 가하고 있다.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鎮), 십도풍경명승구, 엔칭(延慶)바이리산수화랑, 베이징야생동물원 등은 비록 여행을 개방했지만 사전예약, 14일 내 고위험지역 미 방문 증명, 신분증 제출, 베이징 젠캉바오 등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관광지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여행객간 1미터 거리를 유지해야하며 집단 활동과 단체 식사등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상하이와 허베이(河北)성 산시(山西)성 등 다른 많은 성시도 단오절 기간중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요 관광지에 대해 예약제와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 등의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단오절 소황금주를 앞두고 수도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것이 관광 외식 서비스 업계에는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 베이징의 준 도시 봉쇄는 중국 전역의 내수 소비 활동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