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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이지희, JLPGA투어 두 번째로 통산 상금 12억엔 돌파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7:55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17:59

29일 끝난 어스 몬다민컵에서 공동 28위 차지한 끝에 진기록 달성
한국 선수로는 최초…2000년 日 진출 후 509개 대회 출전해 대회당 2600만원 획득한 꼴

[서울=뉴스핌]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이지희(4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통산 상금 12억엔을 넘어섰다.

이지희는 29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 힐스CC(파72·길이6622야드)에서 끝난 2020-2021시즌 JLPGA투어 개막전인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2억4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3언더파 285타(71·67·74·73)로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이지희가 JLPGA투어에서 21년간 활약하며 상금으로만 135억원을 벌었다. 한 번 대회에 나갈 때마다 2600만원을 받은 꼴이다. [사진=JLPGA]

상금 138만7200엔(약 1550만원)을 받은 이지희의 통산 상금액은 12억112만559엔(약 135억원)이 됐다. JLPGA투어에서 통산 상금이 12억엔을 돌파하기는 후도 유리(44·일본)에 이어 이지희가 두 번째다. 물론 한국선수로는 처음이다.

2000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이지희는 JLPGA투어 데뷔 21년째에, 대회수로는 509개 대회 출전 끝에 진기록을 세웠다. 한 번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236만엔(약 2600만원)을 획득했다는 얘기다.

이지희의 JLPGA투어 통산 승수는 23승으로 고 구옥희,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1위다. JLPGA투어에서 이지희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한 한국선수는 안선주(28승) 전미정(25승) 둘 뿐이다.

이지희는 올시즌 JLPGA투어 시드를 갖고 있는 한국 선수 15명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2월 이후 줄곧 일본에 머물러온 덕분에 코로나19로 인한 일본의 입국 금지 조치를 피할 수 있었다. JLPGA투어는 당초 7월로 예정된 네 대회가 모두 취소된 바람에 8월14~16일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가 시즌 2차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28일 치르려던 4라운드가 악천후로 열리지 못하게 되자 예비일인 29일에 최종라운드를 벌여 우승자를 가렸다. 일본의 와타나베 아야코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지난해 상금왕 스즈키 아이(일본)와 공동 1위를 이룬 후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54홀 성적만으로도 우승자를 결정하고 끝낼 수 있었으나 JLPGA투어와 대회 스폰서측은 투어 공인대회로는 최초로 예비일 제도를 활용해 72홀 경기로 마감했다.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예비일 제도를 활용한 것은 1997년 일본여자오픈 이후 23년만이다. 일본여자오픈은 JLPGA가 아니라, 일본골프협회(JGA)가 주관하는 대회다.

지난해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60위를 기록한 후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신예' 이하나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으로 세계랭킹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함께 38위를 기록했다.  ksmk7543@newspim.com

 

◆ JLPGA투어 통산 상금 랭킹

                           ※29일 현재, 단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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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선수       통산 상금          출전 대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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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후도 유리     13억6509만1382         453

②  이지희         12억112만559            509

③  전미정         11억5160만6804        445

④  안선주         11억11만4790            253

⑥  신지애         9억8279만526            204

⑨  이보미         8억4262만2290          239

⑭  구옥희         7억1098만1852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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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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