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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예금 어디로 갈까'…전 세계 중앙은행에 골칫거리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08:58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09:2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세계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중앙은행 및 재정정책 입안자들은 가계 예금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기부양 규모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늘어만 가는 예금이 코로나19 봉쇄령이 풀리거나 사태가 잠잠해질 때 급격히 소비되는 '억눌린(pent-up) 소비자 수요'를 의미하는 비(非)자발적 저축인지, 불확실한 시기에 대비하려는 사회 안전망 성격의 장기 예방적 저축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이 얼만큼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경제활동 재개에 서둘러 소비 지출이 급증한다면 추가 부양책은 너무 많은 지출과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반면, 경제 정상화에도 계속해서 예금이 증가한다면 부족한 부양책으로 '소비 부진·더딘 경제 회복·더 높은 실업률'이란 악순환 위험이 발생한다. 

신문은 최근 예금 급증 추이의 이유는 앞서 예상한 두 가지 배경 둘 다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어떤 부양책이 경제 회복에 더 강력할 것인지를 놓고 중앙은행 정책입안자들 간 의견을 분분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시중은행 예금이 급증한 것이 경기 회복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앤디 헐데인 영란은행(BOE) 수석 경제학자는 봉쇄령으로 인한 비자발적 저축은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한) 예방 목적의 자발적 저축 증가율을 뛰어넘는 충분한 규모"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저축 증가는 미국, 유럽,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경기부양책과 일부 연관이 있다.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상점들이 문을 닫고 여행도 중단하면서 지출할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럽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가계저축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2.7% 상승한 것이다. 이에 지난 5월까지 3개월 동안 유로존 시중은행의 예금은 월평균 710억유로로 증가시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 예금 규모다.

영국도 같은 기간 직전분기 대비 8.6% 올랐으며 전년 동기 때보다 5.4%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개인저축률은 올해 초 7.9% 상승세였다가 지난 4월 32%로 폭등했다. 

캐나다의 쇼핑몰이 조심스럽게 영업을 재개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 06. 24. [사진=로이터 뉴스핌]

팀 콘돈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의 예금 증가는 현대 평화적 역사에서는 전례없는 규모"라며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알리안츠의 카타리나 우테몰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와 독일 소매지출이 증가 추세인 점을 언급, 6월과 7월에도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높은 수준의 예방 차원 장기 예금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애덤 슬레이터 옥스포드이코노믹스 경제학자는 "높은 실업률과 예방 차원의 예금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보다 디플레이션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예금 증가 추이를 놓고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국가의 공중보건 대응이 잘 될 수록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경제활동 재개를 조속히 시행할 수 있을 것이며 'V자' 회복 가능성이 커진다"라는 것이고 FT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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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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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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