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0 볼빅·백제CC 점프투어 7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홍정민이 점프투어 2개 차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18,CJ오쇼핑)은 7일 충남 부여 소재의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64야드) 사비(OUT), 한성(IN)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볼빅·백제CC 점프투어 7차전'에서 6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20 볼빅 · 백제CC 점프투어 7차전 우승자 홍정민. [사진= KLPGA] |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홍정민은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라운드에서 홍정민은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개의 버디를 잡아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5-70)를 기록해 주애린(25), 서주현(24)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324야드)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세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는 홍정민과 서주현이 나란히 버디를 낚아채며 승부는 둘의 대결로 좁혀졌다. 홍정민과 서주현의 단판 승부가 펼쳐진 세 번째 연장에서 홍정민은 또다시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2개 차전 연속으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정민은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버디 찬스는 많았지만 퍼트가 잘 안 떨어져 주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퍼트로 넣겠다는 생각보다 더욱 가깝게 붙이자는 생각으로 오히려 샷에 더 집중했던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연속으로 우승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더 기뻤고, 2개 차전 연속 우승자인 박성현, 고진영 프로님 등 대선배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점프투어 2개 차전 연속 우승 기록은 지난 2013년 이후 약 7년 만에 터져 나온 기록으로, 홍정민의 이번 연속 우승을 포함해 총 여섯 번의 연속 우승이 있었다. 홍정민은 점프투어에서 2개 차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KLPGA 점프투어 역사상 2개 차전 연속 우승을 가장 먼저 기록한 선수는 2008년 열린 '2008 그랜드 트레비스 KLPGA 점프투어' 3차전과 4차전 우승자인 신슬이(30)다. 2010년에는 이예정(27)이 'KLPGA 2010 그랜드 점프투어' 5, 6차전을 연속으로 우승하더니, 그 다음 달 열린 8차전과 9차전에서도 연속으로 우승한 바 있다. 2013년에는 고진영(25,솔레어)이 'KLPGA 2013 YES·그랜드 점프투어' 9, 10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박성현(27,솔레어)이 같은 해 열린 'KLPGA 2013 YES·군산CC컵 점프투어' 15, 16차전에서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홍정민은 "힘든 시기에도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신 볼빅과 백제 컨트리클럽 그리고 KLPGA에 감사드리며,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CJ그룹과,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계신 김주형 코치님, 충남대학교 한동엽 교수님 등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정회원으로 승격하고 드림투어를 통해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인데, 어느 무대에서든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차 대회로 열리는 'KLPGA 2020 볼빅·백제CC 점프투어' 5차전부터 8차전까지 모두 참가하고, 평균 타수가 74.0000타 이내로 2차 대회를 마칠 경우, 상금순위 상위 14명에게는 KLPGA 정회원 자격이 특전으로 주어지게 된다. 홍정민은 지난 6차전에 이어 7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 KLPGA 정회원 승격을 목전에 두며, 드림투어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 대회선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한 주애린과 서주현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나은비(20)와 김서하(18)가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홍정민과 공동 선두로 나섰던 김채원(26)은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4타를 잃고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5-76)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샀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