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단독]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체불임금' 해결에 고용부 중재 나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체불임금 일부 노조 부담안 중재할 듯…70억 해소 필요
미지급금 제주항공 지급 의사…"계약 이후 책임 면하기 힘들 것"
국토부 "추가 지원 가능…M&A 성사가 우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최대 걸림돌인 이스타항공 체불임금 문제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직접 중재자로 나선다.

고용부는 8일 오후 이스타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를 불러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의견을 듣고 필요할 경우 제주항공을 추가로 만나 양측이 합의점을 찾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요구해온 미지급금 역시 일부 논의가 진전되고 있어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중재를 계기로 양측이 극적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M&A 중요사항 발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무실이 비어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가족들의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2020.06.29 alwaysame@newspim.com

이날 관련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오후 고용부 관계자가 이스타항공 사측과 노조를 만나 체불임금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체불임금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상황을 직접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고용부가 M&A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체불임금 문제를 놓고 M&A 당사자들이 다투고 있는 만큼 도움되는 방향으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부가 이스타항공 노사를 만나는 것은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M&A 당사자들의 중재를 시도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을 차례로 만나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 장관의 중재를 계기로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250억원에 대해 이상직 의원 측이 200억원 가량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직원들이 희생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노조가 체불임금 일부를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들은 뒤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으로는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신고된 이스타항공 체불임금 사건에 대해 고용부 본부에서 직접 들여다본다는 취지지만, 실제로는 고용부 장관이 직접 체불임금 문제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필요할 경우 제주항공과 추가로 만날 방침으로, 이후 국토부와 논의를 거쳐 양측으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체불임금 250억원 가운데 이 의원이 부담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히 확인돼야 직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고통분담할지 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 의원 측이 분담하는 금액은 제주항공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이 제주항공에 매각하기로 한 이스타항공 지분 36.8%는 단기차임금 100억원에 대해 질권이 설정돼 있다. 처분 권한이 제주항공에 있다는 의미다. 단기 차입금 상환 기일은 지난 26일로 이미 지난 상황에서 이 의원은 해당 지분을 헌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이 의원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이 의원측 지분에 대해 이스타항공에 귀속되는 금액이 180억원 가량이라고 이스타항공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직원 들이 부담할 금액은 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M&A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만큼 일부 희생을 감수할 의지가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왔다. 다만 고용 보장이 전제돼야 임금 반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섣불리 임금 반납을 동의했다 인수 이후에도 직원들이 추가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파산으로 내모는 제주항공 규탄! 정부당국의 해결 촉구!' 공공운수노조-정의당-시민단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7 leehs@newspim.com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요구하고 있는 미지급금 1700억원 역시 일부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미지급금의 일부를 할인받을 수 있다면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부담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지급금 전부를 이스타항공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비쳐졌지만, 실제로는 지급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이 미지급금의 일부를 지급하기로 전환한 것은 계약에 대한 해석 차이가 일부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피해를 제주항공이 책임진다는 내용은 계약에 없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부진이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계약서 문구는 제주항공이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을 일부 인지하고 계약한 만큼 그 책임을 완전히 면할 수 없다는 의미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권영국 변호사(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는 "3월 계약 당시 국제선 운항이 줄어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양측이 공유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제주항공은 계약 이전 채무나 미지급금 이행에 대해 계약 해지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라며 "계약 이후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항공이 인수하면서 해결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봐야 하는 만큼 완전히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체불임금과 미지급금 문제가 일부 해결될 조짐이 있지만 양측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정부는 M&A를 전제로 제주항공에 투입하기로 한 1700억원 외에 이스타항공에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M&A 종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해결하면 이스타항공이 셧다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며 "장관님의 중재 이후 양쪽이 대화를 이어나가다가 다시 각을 세우며 감정을 싸고 있어 우려스럽지만, 최종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