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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R 취소... 대회 운영 등 문제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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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김용석 기자 = 1라운드 취소 결정을 내린 KLPGA투어 신설 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이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스톤게이트CC(파72/6491야드)에서 10일 열린 KLPGA투어 신설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가 취소됐다.

KLPGA의 1라운드 취소 결정 이후 연습을 하는 선수들. [사진= 뉴스핌 DB]
배수가 이제야 원할히 되고 있는 배수구. [사진= 뉴스핌 DB]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KLPGA는 오전 8시17분 경기를 일시 중단한 후 1라운드를 취소했다. 이날 아웃코스는 4개조반, 인코스는 3개조가 플레이했다. 그러나 9개홀을 완료한 조가 없어 취소됐다.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비가 오는 과정에서 경기를 속개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12시20분 대회조직위를 열어 1라운드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내일 새롭게 1라운드를 한다"고 밝혔다.

이곳 대회장엔 많은 비로 인해 배수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있었다. 페어웨이 등에도 물이 고여, 배수가 여의치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속적으로 내린 비의 양이었다. 많은 비로 인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이 여러 곳 보였다. 직접 대회장을 가보니 코스 길가에 고여 있는 많은 비로 인해 신발과 바지 밑단이 흠뻑 적은 상태가 됐다. 대회 운영과 진행에 차질을 빚은 이 대회는 결국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끝났다.

하지만 경기 취소후 대회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갰다. 1라운드 취소가 아쉬운 선수들은 연습장에서 퍼팅을 하기도 했다.

기상청이 오후3시 발표한 위성 사진과 동네 예보에도 비가 계속 내린다는 내용은 없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도 동네 예보에도 비가 온다는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민간업체로부터 기상 컨설팅을 받고 있는 KLPGA는 이날 취소 브리핑에서 뇌우와 낙뢰가 예상된다고 했지만 하늘은 맑았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오전에는 비가 계속 내렸기에, 강우량 때문에 대회를 일시 중지했으나, 이후에는 주변 30km에서 낙뢰가 쳤기에 대회를 지연시켰다. 오후2시 이후 강우량이 줄고, 낙뢰 역시 비가 사라지면서 점차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가 개선되는 오후2시 이후 일몰까지 4시간 정도 플레이한다고 쳐도 내일 2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석연치 않다.

과학적인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경기 속개 여부와 중지를 관할하는 KLPGA의 섣부른 판단이라는 시각이 있다.

대회 중단전 대회장 곳곳엔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KPGA가 그동안 현장답사를 통해 검검을 했다지만 배수구는 계속된 많은 물로 인해 지장을 받았다. 대회 취소를 한 또 다른 고민일수도 있는 대목이다.

KLPGA 측은 1라운드 취소에 대해 "KLPGA 선수분과위원장 안시현 등의 요청이 있었고 당시 많은 비와 악천후로 인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진하 경기위원장의 취소 브리핑에 함께 자리한 선수분과위원장 안시현은 "선수들은 3라운드를 정상적으로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발언, 여운을 남겼다.

이 대회는 코로나 여파속 유일한 신규 대회다. 하지만 개막 첫날부터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대회 상금은 총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다. 당초 우승상금은 8억이었으나 10억원으로 증액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운영상의 많은 문제점과 함께 개운치 않은 1라운드 취소로 인해 신설 대회의 의미가 퇴색됐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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